97년식 신형 1.8 DO 오토 입니다.
그릴은 원래 1.8은 검정색 플라스틱이지만 2.0 모델의 크롬이 더 멋져보여서 고등학교때 제가 바꿔달았습니다.
마주보는 벽면이 노란색이라 그런지 라이트가 황달낀것처럼 누렇게 보이네요.
요즘 돌아다니는 90년대 차량들 흰번호판이 많아졌지만 제차는 아직까지 지역남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면 번호판이 세월의 흔적으로 색도 많이 빠지고 낡았지만 번호식별에는 문제없고, 무엇보다 구형차에 흰번호판이
정말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번호판 유지 하고있습니다.
아버지께 물려받아서 신조차량 이어가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고요 ^^
어제 세차하고 찍은거라 깨끗합니다 ㅎㅎㅎ 본넷은 광이 잘나지만 범퍼는 탁한이유가 락카도색으로 칠되있어서 광이
본넷만은 못합니다.
측면에서 바라보며.. 측면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작은 흠집들도 많습니다.
그때그때 보수하면 좋겠지만 크게 흠집나면 바꿀 생각하며 유지하고 타고있습니다.
후면입니다. 둥글둥글한게 참 질리지 않고 저에게는 이쁘기만 합니다 ㅎㅎㅎ
주유구 쪽에는 미쉐린 스티커로 포인트를 줘봤습니다.
후면도 범퍼 모서리나 트렁크부분에 군데군데 흠집이... ㅠㅠ 그래도 가까이서 안보면 크게 티는 안난답니다 ㅎㅎ
자~ 이번엔 실내사진입니다!
하이패스도 달고, 순정오디오에서 파이어오니어 블루투스기능 있는 싸제오디오, 그리고 룸미러와 기어봉에 염주들..
정말 크레도스의 실내공간은 아직까지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좌석은 중간정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키 178의 제가 등 편히 기대고 앉아도 저렇게 널럴합니다!
그래서 뒷좌석에 3명은 충분하고 간간히 4명이 엉덩이 다 붙이고 탈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이건 저희누나가 달아놓은 방향제입니다. 요즘 자동차용품점에 저거 없는데가 없더라고요.
향도 괜찮고 디자인도 귀엽고.. 친근합니다 ^^
오디오는 기존에 알파인 순정오디오도 사운드 괜찮고 작동 이상없었지만 라디오와 테이프밖에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요즘엔 테이프 녹음도 잘 안해줄뿐더러 파는곳도 드물기에 라디오만 듣고다니시던 부모님을 위해 제가 직접 사제오디오를
사다 달았습니다. USB에다가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노래 들으시고, 블루투스 기능까지 있는걸로 구입해서 운전중 통화도
안전하게 할수있게 명랑운전 여건을 마련해 드렸는데 너무나 좋아하셨었습니다. ㅋㅋㅋ
기어봉에 염주들은 신호대기중에 한알씩 돌려가며 안전운전하자는 마인드컨트롤도 하고 오토라 조금은 심심할 오른손도 덜
심심하게 해주고..
차키를 처음 만져본것은 97년, 제가 초2때 새차 구입하고나서 아버지 동승하에 시동한번 걸어보고 싶다며 키박스에 꽂고
시동 부르릉 걸어보다가 고등학교때부터는 예비키를 제가 갖고다니며 차를 타고.. 줄곧 그 예비키를 갖고 다니다 올해
5월에 아버지께서 LF쏘나타를 구입하시며 크레도스를 물려주셨습니다.
'자! 끗고가라~' 하시며 아버지 열쇠고리에서 본키를 빼주시는데.. 정말 가슴벅차고 뛸듯이 기뻤습니다.
드디어 나도 진정한 내차가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에.. ^^
보험료 절약을 위해 명의는 아버지명의를 빌려서 타긴 하지만 24시간 부모님 신경 안써드리고 마음대로 끌고 다닐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본키를 받고서 처음으로 차를 몰고간 행선지는 제가 군복무중인 경기도 포천의 숙소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경남 김해에서 지도상으로 끝과 끝이네요.. ㅋㅋㅋㅋ 막상 차타고 갈때는 저렇게 먼줄은 생각도 못했
습니다.
대부분 경부선 고속버스들이 중간에 쉬었다가는 선산휴게소에서 저도 한번 쉬었다 갑니다.
선산휴게소가 거리상 거의 중간쯤에 위치해서.. 쉬었다가기 요긴한 휴게소인듯 합니다.
차타고 다니기 이전에 고속버스 타고 집에 오고갈땐 여기서 동서울행 버스로 환승해서 갔었답니다.
올라가던길에 만난 김해->서울행 고려고속 고속버스. 차 받기 한달전만해도 저 버스로 서울까지 올라갔는데 제차타고
올라가니 훨씬 시간 단축되었습니다. 그래도 버스의 장점이라면 저렴한 차비, 이동하는동안 우등버스라서 좌석도 넓직하고
의자각도 많이 눕힐수있어서 의자 제끼고 편히 잘수 있었단거지요.. ㅎㅎㅎ
숙소에 도착하니 휴게소에서 쉬었던시간 빼고 4시간 20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거리는 412.8km 네요.. ㅎㄷㄷ
얌전히 정속주행 하면서 왔더니 기름 딱 5만원치 사용하였고, 연비는 15.2km가 나왔습니다.
오래된차긴 하지만 길들이기가 잘되서인지 고속연비는 옛날차치고 참 잘나옵니다.
이제 도로에서 보기 힘든차다보니.. 이렇게 똑같은차를 만나면 되게 반갑습니다 ㅋㅋㅋ
저차는 96년식 중신형 같은데.. 외관이 제차보다 조금더 험하긴하네요 ㅠㅠ
90년 중반에 그당시 쏘2, 쏘3도 그렇고 담녹색이 정말 유행이긴 했나봅니다. 크레도스에 정말 흔하고 어울리는 색인듯.
토 일요일 햇살도 좋고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여기 포천도 서울에서 놀러온분들로 차가 한가득이더라고요 ㅎㅎㅎ
토, 일요일 송화가루가 심해 휴일에 숙소에서 놀기는 싫고 셀프세차장가서 세차도 했는데... 오후에 소나기가 와버리네요 ㅠㅠ
타이어, 휠광택은 살아있어 그나마 다행인데.. 그래도 차에 광낸것이 아까워 마른걸레로 바로 물기제거 해줬습니다.
계기판은 순정 살색이 지겨워서 10T짜리 LED로 바꿔달았는데 정말 만족하고있습니다 ㅎㅎㅎ
이제 37만 8천km 를 바라보고있고.. 6천키로만 더 타면 38만4천km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찍게됩니다.. ㅋㅋㅋㅋ
38만4천km 찍고 또 보배에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밑에 박스테잎님께서도 제차와 너무나도 비슷한 사연으로 타고 있으셔서 너무 반가워서 저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언제까지 탈거냐, 겉만 보고서 굴러는 가냐며 똥차라 놀림도 받지만 연비 잘나오고, 고속도로에서도 아직 180km까지는 무난히 가속되고... 인내심 가지고 밟으면 200km도 찍는차라며 아직 잘나가는데 왜 버리냐고 답변 합니다.
필수 소모품만 갈아주고 잔고장 없이 쌩쌩 잘달리기만 하니 버릴 이유가 있겠습니까 ㅎㅎ
일단 3년 더타서 이차 20살 되고, 그리고 50만km까지는 타보자는것이 중간목표입니다.
크레도스, 그리고 올드카 오너분들!! 같이 오래오래 아끼고 타봅시다.
이상 제차 크레도스의 소개를 마칩니다.
황금휴일 잘보내시고 안전운전하십시오~!!
저이동면 심재아파트입구부대ㅋㅋ추천~
포천하니 8사단 신교대가 생각나네요
엑서스 옵션 좋턴데요 ㅎㅎ
ㅋㅋ 주소는 가물가물하네~암튼 같은 군출신이라 추천
어렸을땐 몰라서 오래된차 빨리 바꾸자고 조르기도했는데 지금은 참 보고싶습니다 ㅠㅠ
뒷좌석도 트폼으로 바꿨을때 트폼이 좋은줄알았는데 등받이 각도가 참 편했어요 크래도스..
너무 보고싶네여 ㅠㅠ 추천드리고갑니다
저도 첫차를 크레도스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티지를 타고있지만, 첫차였다는 설레임때문일까요 아직도 크레도스가 생각나네요~
안전운전하세요~
실내도 엄청 넓어요...
핸들모양은 좀 달랐네요 크락션버튼이 조그맣게 양쪽에 달려있었던ㅋㅋㅋ. 차 창문에 'good design' 마크가 붙어있었는데 그땐 어려서 이게 왜 굳디자인이지? 했는데ㅋㅋㅋ 지금봐도 디자인은 좋네요.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크레도스만 보면 뭉클해진다는......
혹시 시내 연비는 어느정도 나오는지 궁금하군요
목돈 챙겨두고 있다가 구멍 숭숭 나려고하면 미련없이 덴트집 바로 직행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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