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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무전기 근황[12]조회 2,666 | 추천 21 | 2024.10.04 (금) 22:08

글쓴이 내가조선의쥴리다
가입일2024.10.03
활동지수마력 2,107
작성글게시글 19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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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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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해bom 24.10.04 23:14 답글 신고

그나저나 진짜 튼튼한대?
안에 칩이나 반도체 수명은 한참전에 지났을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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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이웃 24.10.04 23:37 답글 신고

P77은 아닐로그 반도체인 트랜지스터가 꼽혀 있습니다.
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중에서 수명이 제일 깁니다.
첨단 반도체일수록 수명이 짧고 약합니다.

그리고 10년전에도 똑같은 뉴스가 나왔는데
그래도 그때는 통신 가능 범위가 200미터였는데 10년이 지나니 100미터로 줄었네요 ㅎㅎㅎ

https://imnews.imbc.com/replay/2011/nwtoday/article/2929945_304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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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 24.10.05 01:05 답글 신고

쿠팡에서 어린이 무전기 2만원짜리도 5km 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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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2 24.10.05 08:48 답글 신고

거리가 문제이긴 하지만, 어린이 무전기랑은 좀..
999k는 주파수도약(아 가물가물) 방식이라.. 통신하는 동안 계속 주파수가 바뀌어서 감청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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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막만지셨잖아요 24.10.05 08:11 답글 신고

집에 전화한통 할래? 라며 무전기를 건네던 고참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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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julee 24.10.05 13:51 답글 신고

말년에 p77메고 천리행군하던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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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929 24.10.05 17:10 답글 신고

92-93년에 999 시험테스트했던 통신대 출신인데 저놈 삼성관계자가 나와서 체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전술팩스였나? 두개 같이 테스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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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work2 24.10.06 11:57 답글 신고

개량한다고 돈 엄청 퍼 부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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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24.10.07 21:18 답글 신고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전기입니다. 프랑스가 나치독일한테 개털린것도 독일군이 무전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고, 쏘련이 나치독일한테 개털린것도 부대끼리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한 유명한 마켓가든 작전에서, 연합군은 무전기가 먹통이었습니다. 때문에 전체 작전을 말아먹었죠. 또한 일본제국은 무전기를 미국에서 수입을 했는데, 이걸 미국과 전쟁을 했기 때문에 무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전쟁을 벌였고, 이때문에 온갖 삽질을 하게 만드는 주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일반 보병부대가 박격포 지원이나 포병지원을 요청하려면, 무전기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면, 유선이나 기타 민간 통신은 재밍이나 포격으로 이미 엉망이 되었을게 백퍼센트 입니다. 공격을 시도 하는 쪽에서 좌표찍고 공격명령 떨어지면 가장 먼저 파괴를 시도할 대상이 통신관련 입니다.

군용 유선은 철로 되어있어서 좀더 버티기는 하는데, 부대 위치에 대량의 포격은 확정이라고 봐야 하고, 과거 전쟁역사를 들여봐도, 포격으로 유선이 끊기는 사례는 많습니다.

따라서 일반부대에서는 의지할만한게 무전기 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엉망이라면, 국방을 포기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PRC999K는 90년대에도 운영하던 물건이고, 가끔 리튬밧데리가 터져서 하늘 높이 공중에 뜨기도 한 물건입니다. 지금은 밧데리가 개량 되었겠죠. 주파수 도약방식은 두가지 방식이 존재하고, 평상시는 가장 약한 주파수 도약방식으로 통신을 합니다. 전시를 대비해 도청을 더 힘들게 하고, 재밍에 좀더 강하도록 더 꼬아놓은 방식도 있기는 합니다만,

주파수 도약방식은 역시 재밍에 대항하려는 경향이 크고, 반드시 도청이 안된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도청이 안되려면 암호화를 거쳐야 합니다. 당연히 암호를 뚫는게 전쟁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구요.

유선도 도청 가능한 세상이 90년대에 이미 왔었죠. 90년도에 이미 북한에서 주파수 도약방식도 도청 가능하다는게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군용무전기는 통달거리가 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 무전기가 몇백키로를 나가게 되면 부대간 무선간섭을 일으킵니다. 그러니까..일종에 방해전파가 되어버리는 셈입니다. 때문에 대략 부대간의 작전거리를 감안해서 무전기의 통달거리를 조정합니다. 군대무전기에서 중요한 사항이죠. 보통 전투지경선과 화력의 투사거리가 관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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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24.10.07 21:24 답글 신고

그리고, 한국은 산악지형이 많아서 전파가 많이 막힙니다. 한국의 공중파가 유선에 의존하게 된것도 산이 많아서 전파가 막히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군용 무선을 제대로 하려면, 산에 중계소 같은걸 설치를 해야 합니다. 아니면 인공위성을 쫘악 깔아야 하는거죠.

한국군은 정보화네 뭐네 입으로는 떠들지만, 무전기에는 도통 신경을 안쓰는 모양입니다. 한국은 산이 많습니다. 기갑장비가 못 올라가는 곳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기갑장비만 왕창 뽑아놓고, 도대체 산악전은 어떻게 하려는건지 정말 궁급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전에서 새로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전쟁에서의 핵심은 반응 속도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마도 기갑장비에 탑재되어 있는 무선에 의존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 장비는 지도도 있고, 자신의 위치도 있고,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겠지요. 무전기와 각종 정보의 흐름등등, 지휘통제 시스템에 의해서 군대의 반응속도가 결정날 겁니다. 이걸 위해 한국군은 지금까지 입으로만... 뭐 돈이 없으니까..

그럼 한국군도 기갑장비에 이런게 달려있을텐데, 그럼 보병은? 보병은 알보병이니까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쓰겠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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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24.10.07 21:31 답글 신고

참고로 프랑스가 독일군한테 개털린 사건의 경우.. 당시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독일군보다 전차가 더 많았습니다.

독일군이 아르덴 숲을 통과해 마스강에 도달할때까지... 프랑스군은 느려터진 통신과 지휘시스템으로 독일군이 어디까지 왔는지도 지휘부에서 파악을 못했지요.

한국군도 과거 2차세계대전에서 벌어진 삽질을 다시 하고픈 욕망이 있나 보죠. 무전기 없이 전쟁을 한 일본제국군의 영향인가?

상급 부대 입장에서는..그러니까 똥별입장에서는 무전기가 있으면, 예하 부대에서 보급품 내놔라, 포병지원 해 달라, 예비대 보내 달라, 온갖 요청에 시달리겠지요.

그러니까 무전기가 아예 고장 나 있으면, 장군은 책임질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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