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 동생님들.
저희 동생의 아들이 중학생 2학년인데 얼마전 친구와 장난을 치다
싸움이 되었는데 친구가 먼저 배를 발로 차서 조카가 얼굴을 때려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애들싸움이라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네요.
학폭 위원회에서 친구가 피해자, 조카가 가해자로 되었고, 조카는 반을 옮기는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하게 다치게 한것은 잘못되었고, 반을 옮기는것도 당연하다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 중2 조카의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을까 걱정되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이런경우 그냥 순순히 받아들이고 반을 옮겨야 하는건지, 아님 이의 신청을 해서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하는것이 나을지요...
동생이 이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어디 조언 구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
모쪼록 어떻게 하는것이 나을지 어떤 조언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악플은 최대한 자제
부탁드립니다(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식입니다)
* 통지서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일방적인 얘기들이라 하셔서...
그리고 고등학교 가는데 큰 지장은 없어요...
대신 고딩때 저러면
죽어라 수능공부 열심히 하믄 됩니다
사실확인도 없이 위원회가 결정했을리도 없고,
폭력은 어떻게는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법률 입니다.
미국이야 정당 방위 인정 되는 나라지만 대한민국은 절대로 아닙니다.
담임 선생에게 이런 부분들 조아려 말씀 드리도록 하세요.
먼 훗날 학창시절 친구들 코뼈 아작나게 했던 난봉꾼 될수도 있습니다.
좋게 합의하고 싶은것은 저희 마음일뿐이고, 피해자 부모님께서는 화도 많이 나시고, 합의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어린 학생들이고 친구끼리 피해자가 먼저 발로 찬점도 있으니 합의를 하고 싶은것이죠. 반성문도 쓰게하고 문제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7인 중 보통 5명 참석해서 결정합니다. 경찰관도 있고 학교선생님도 계십니다. 피해자측 가해자측이 모두 내방 또는 서면 제출해서 쌍방 의견 다 듣습니다.
학폭에서 결정내릴때에는 폭력의 심각성 지속성 가해자의 반성 정도 재발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합니다. 코뼈 부러진건 심각한 사안에 해당하구요. 지속성이 문제가 아니라면 사과를 제대로 안 한건 아니신지...
해당 교육청에 이의신청 하실 순 있지만 크게 바뀌지 않을겁니다. 피해자측의 상해 정도가 크네요.
다들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해자 애들이 전부 그렇게 얘기합니다. 장난으로 시작한게 코뼈 부러뜨리는 건 좀 심하네요.
조카 잘 다독이시고 이번 기회에 상해를 입히는건 정말 조심하라고 얘기해주세요. 이런 경우 학폭의 결정은 물론 민사로까지 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 있는 선생님께서 가해자가 정말 억울한 경우는 상황 설명 덧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조카분은 아닌것 같네요. 학폭 하다보면 가해자 피해자 뒤바뀌는 경우도 많거든요. 괴롭힘을 참다 못해 폭력을 쓰는 아이들의 경우 학교측이나 학폭 위원들도 참작해줍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참석한 부모의 태도도 많이 봅니다. 부모가 별 일 아닌걸로 치부하거나 자기 자식 편드는 경우 재발율이 높아서 그런 아이들은 학폭에서 또 만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동생분 태도가 어땠는지도 궁금하구요.
암튼 반을 옮기라고 했다면 추후 또 학폭이 열릴 경우 강전 가능성 높습니다. 강제전학...이건 막으셔야 할듯요.
전화했는데 안받는다. 안만나준다.. 이건 사과할 의사가 없는걸로 보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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