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제품은 1983년 금성사(LG)가 마츠시타(파나소닉)로부터
국내에 수입해 판매한 전자 유도 가열식 조리기 EC-1100 모델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바로 ‘인덕션’이죠. 그것도 무려 40여년 전 이야기입니다.
이 제품은 내부에 장착된 코일을 통해 고주파의 전자기장을 만들어,
자성을 띤 냄비나 프라이팬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불꽃도, 가스도 없이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이었죠.
제품 하단에는 전국 금성서비스센터 안내 스티커까지 그대로 붙어 있어,
1980년대 당시 금성사의 애프터서비스 지역과 체계도 엿볼 수 있습니다.
비록 금성사가 자체 기술로 인덕션을 개발한 것은 1994년 출시된 EC-110N에
이르러서였지만, 인덕션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소개한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연탄아궁이나 석유곤로, LPG 가스레인지가 주류였던 1980년대 우리나라에
‘가정에서도 불, 연기, 그을음 없이 요리할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발상을
당시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안했던 금성사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내봅니다.
업체이름을 직접 쓰지 않고 브랜드를 썼죠
마쓰시다가 만든 브랜드가 바로
파나소닉,네셔널,테크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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