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쌍용의 디젤 하이브리드.
지금같아선 뭔 디젤엔진으로 하이브리드를 만드냐는 말이 나오겠지만 예전에는 디젤도 후처리만 잘 하면 가솔린 못지않게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물론 그래봐야 나올 질소산화물은 나온다는게 후에 밝혀집니다만)
이게 참여정부 당시 무려 국비까지 지원받아서 진행되던 프로젝트였습니다만
당시 대주주였던 상하이차에서 저거 기술자료를 낼름한 정황이 포착됐고
(상하이차가 쌍용차 내부 기술 및 인력에 대한 전산망을 훤히 들여다볼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된 상태였음)
그걸 국정원에서 간파하고 문제제기한 적이 있습죠
가끔보면 쌍용이 무슨 기술이 있다고 상하이차가 훔쳐갔냐는 댓글이 종종 보이는데..
쌍용이 아무리 빙다리 핫바지였어도 10여년전 중국차 메이커 설계능력이 워낙 전무해서 하찮은 기술자료 한 장도 일단 빼가면 유용하게 써먹을수 있었음.
근데 거기 들어간 핵심 기술(배터리, 모터)의 근원지가 자체개발인지.. 아니면 저때 가져간건지는 모르죠. 제가 상하이차 내부임원도 아닌 이상 확답드릴수가 없음요.
그 기술 활용해서, 상하이차가 얼마나 돈을 벌고 사업에 활용했냐는겁니다.
과연, 그 기술이 우리가 ㅂㄷㅂㄷ 하며 열불낼 정도의 가치가 있는 기술이었냐는 겁니다.
하이브리드 매커니즘 개발에 국비가 들어간건 국민들 세금이 들어갔다는거에유. 정부에서도 일정부분 개입한 건을 대주주랍시고 전산망으로 홀랑 가져가버렸는데.. 그걸로 돈을 얼마를 번건 둘째치더라도 부당한 일이죠. ㅎㅎ
이런 딱한 사정이 있었으니 쌍용차를 세금으로 부활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no 입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거액을 들여가면서 살려낼만한 가치는 없는 회사에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