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글을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의 저의 상황에 대하여 글을 써봅니다.
이전에 아기를 출산했다는 글을 올려 많은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태국사람과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2월 코로나가 약간의 유행이 돌기 시작한때 와이프와 아기 그리고 저 이렇게 와이프의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때가 2월 11일.. 많이 방문했던 나라라 그런지 뭐.. 한국같은 느낌ㅎㅎ 출국 당시만 해도 크게 유행이 되거나 그런것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2주뒤.. 부터 터지기 시작한 코로나와의 전쟁..
아기도 어리고 태국이 그나마 안전하기에 좀 더 머무르자 했네요. 그러나 돌아가는 항공 댄항공.. 내가 바꾸기도 전에 자기네들 마음대로 방콕->부산에서 방콕->인천으로 바꿨더라구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코로나가 걷잡을수 없을만큼 늘어가서 그냥 오픈으로 바꾸자 마음먹고 덴항공 전화하니 그때부터 연결안되고 1시간을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에 기다렸네요. 그래도 연락안되고ㅡㅡ 덴항공 욕하는거 아님요. 아직 연락안됨. 티켓 포기.
각성하고 현재의 태국상황.
저는 무역업을 합니다. 한국서 안경태 만들어 온갖 나라에 가져다 팝니다. 그러다 보니 태국 내에서도 이도시 저도시 왔다갔다합니다. 2일전 방콕에 일보고 집이있는 치앙마이로 돌아왔는데 공항서부터 군인들의 통제.. 전날 쁘라윳총리의 비상사태 선포 그로인한 이동제한, 외국인 입국금지, 자국내 위험지역 에서 이동시 자가격리..
지금 자가격리 2일째 한국처럼 구호물품 1도없고 그냥 집에만 박혀있고 동네 주민들끼리 신고정신 투철.. 나가지 못 하고 그냥 방콕ㅡㅡ 마스크도 없어 나가질 못 함. 그냥 창살 없는 감옥
태국사람 국내 불법체류자들 많죠. 아마 1등일꺼에요ㅎ 근데 이사람들 자국에서 전용기 띄워 데리고 가서 군시설에 격리했는데 50%가 도망..
집에 가고 싶은데 기침도 나고 인후통도 약간씩 나는듯 하고 설마 코로나인가도 싶으고.. 포괄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여기 병원비 비싸서 코로나 검사 못 받아요. 6개월이상 체류한 사람은 다 공짜지만 나같은 사람은 안되네요.
그냥 한국으로 가야되나.. 생각도 많고 나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면 안된다는 생각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한국사람이라고 식당도 안받아 주고 공항서는 천대..
마스크는 우리사라보다 비싸고 소독제나 젤.. 찾기 힘들고
가면갈수록 늘어나는 확진자 그러나 도움은 1도없고
항공편 이제는 하루에 1편 있어요. 오는거든 가는거든 1편
내가 뭐라 짓걸이는건지 모르지만 그냥 이런저런말 하는데 앞뒤도 안맞고 그냥 신세 한탄이라 생각해줘요.
내가 사는곳에 만해도 우리국민 2천명은 사는데..
모르겠네요.어떻게 할지.. 비자는 다되어가고 30일 추가 받아도 여기는 한국보다 확산속도는 빠르고 한국은 가고싶고..
그냥 넉두리 입니다.
딴지 사절, 욕 사절, 응원 환영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응원합니다
외부 나가지 말고
격리기간 끝나면 바로 귀국하시길요
격리중이라 못오시나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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