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뼛속까지 반 똥누리로 오직 반 똥누리 투표하며 지내온
구미 40대입니다.
우선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점 죄송합니다.
끼리끼리 모이는 법인지라 회사 동료들 제외하고 모임을
갖는 지인들 대부분이 반보수진영입니다.
저희끼리는 주변의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자조적으로 서로를 빨갱이라 너스레를 떨곤합니다.
하지만 극우인사들과 정치얘기를 하다보면 실제로 "빨갱이"라는 단어를 듣는것 또한 그리 드문일도 아닙니다.
그렇게 저희는 자발적으로 빨갱이란 모욕을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TK 선거때마다 결과에 욕하시는 것..
이해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욕하시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알아주십시 하는것은 적어도 보배나 진보측 성향이 주인 커뮤에서 저희같이 적진속에 살아가는 빨갱이들은 그나마 동질감에 위안을 받는것이 크답니다.
이곳에서 우리지역을 욕하신들 결국 그걸 보고 아파하는것은 우군이 대부분이란 점을 조금은 헤아려주시면 안될까요?
어차피 이번선거도 이곳은 핑크만발이겠죠.
하지만 이번선거는 비례표도 매우 중요한만큼
당분가 전략적으로라도 저희에게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TK안에서도 지역구마다 다르겠지만, 이곳 구미지역도 전례없이 갑을지역 모두 민주당 후보들께서 입후보도 했습니다.
장세용시장님도 배출한만큼 희망을 걸어보고 있는 와중입니다.
이럴때일수록 한사람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해야지요.
그런데, "어차피 니들은 안돼. 죽어라. 독립해라"등의 질책들에
사실 사기가 많이 꺽입니다.
일부 심하게 욕하시는 분들은 갈라치기 작전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의당한 질책이란점은 이해합니다.
선거가 목전인 만큼 비난만 보내지 마시고 "그래도 니들이라도 힘내! 화이팅" 응원도 필요하다 여깁니다.
좌우를 막론하고 근대사를 관통하며 온갖 폐악질을 일삼은 똥누리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참 좋겠네요.
부디 코로나 잘극복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확실한 팩트로 얘기해본들 '그놈이 그놈이다. 그럼 빨갱이 찍나?' 로 귀결되는 신기한 논리들도 많죠. 저희 술동무들 지난 지방선거 개표보고 회식 거하게 했습니다. 좋은날 올겁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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