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거 못보시는 분들을 위해 3줄요약 아래에 있습니다.
대학교 친구니까 15년 친구네요.
원래 가끔 돈빌려달라고도 했었고 대학때 좀 빌려줬다가 돌려받기도 했었는데
그때도 갚을때 아버지가 환갑잔치에서 돈 갖고다니다가 잃어버렸다 어쨋다 헛소리 하다가 갚은 전력이 있는 놈이에요
또 한번은 결혼하고 몇년뒤에 갑자기 전화와서는 회사동료들이랑 노래방을 갔는데 돈이 많이나왔다
25만원만 빌려달라, 회사이름으로 돈을 부쳐달라 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빌려줬는데
몇일 뒤에 제수씨한테 전화오더라구요 왜그려셨어요... 그돈 어디 쓴지 알아요? 밤낚시 가는데 썼데요...
이러는데, 밤낚시도 와이프한테 거짓말 한것같고 도박이나 그런거 한거 같더라구요.
거짓말에 거짓말 콤보로...ㅋ
최근 원래직장 대전에서 청주로 옮겼다고 가끔 술한잔 하자고 연락이 와서
돈땜에 귀찮게는 하지만 제가 안빌려주면 되는것이고 친한 친구니까 한번 보자고해서 봤는데
뭐, 즐겁게 술한잔하고 근황토크하고 제가 최근에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하니 자기 만나는 여자의 친구 연결도 해주고 하더군요.
(이놈 바람도 피는 상태였음..)
근데 그날 이후 돈얘기를 계속 하고,, 저는 없다, 싫다, 돈얘기 하지말자 지난 2주간 카톡을 보니 한 10번 넘게 거절을 하는데도
계속 질척거리고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상황 얘기하고...
결정적으로, 제가 1금융은 풀대출중이라 나도 누구 돈빌려줄 상황이 아니라고 하니
마이너스통장 해서 대출해서 빌려달라고 하는 개소리 듣고 연락하지말라고 하고 차단박아버렸네요
제가 차단했다고 하니 문자로 개소리를 주저리주저리 하는데, 뭐 니네 어머니 장례식장에서도 끝까지 나는 자리 지켰고 어쩌구 저쩌구....
굉장히 격하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저 칼침맞을까봐 좀 무서웠습니다. ㅠㅠ
그친구가 잠깐 울집에서 하루 잔적이 있어서 약간의 짐이 있는데 그거 가져가라고 했는데
현관밖에 던져놓으려고 했는데 제가 외출하고 들어올때 마주쳐버려서
엄청 어색하게 작별했네요 ㅋㅋㅋ
쨋든 돈은 안빌려주고 개새끼 하나 걸러시 기분은좋은데 씁쓸하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 친구의 여친이 소개시켜준 그 여자도 오늘 두번째로 보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약속 취소를 하던데
사기꾼 여친이 만나지 말라고 한거같더라구요 (뭐 제가 맘에 엄청 들지도 않았기 땜에 그사람 말을 들은것도 있겟죠)
이런일 당하고 나니 기분이 매우 ㅠ
3줄요약=
1. 오래된 친구가 같은동네로 이직해서 술한잔 함. 여자도 소개시켜줌
2. 친구가 돈타령을 너무너무너무 자꾸 하는데 그냥 친구니까 거절만 하고 계속 만나려고 했는데 대출받아서 빌려달라고 해서 절교함
3. 소개받은 여자도 갑자기 연락 끊음
시발!!! ㅠㅠ
거짓말은 거절.
대출 받아서 돈 빌려달라는 친구와 그 내연녀의 친구 계속 엮였으면 결국 억울하게 죽은...그것이 알고 싶다
소개받은 여성분도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는 글에
소름이 돋네요.
진짜 십년감수하신듯 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