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으로 시마이 치면 재미없으니 지난 번 시리즈에서 보여드렸던 19~21년 된 차들 말고 16~18년 된 세컨드 티어도 앵콜 개념으로 올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번에 보여드린 차들이 2003년 이후로도 계속 판매된 사례들이 있으니 지난 번에 언급 드렸던 차들은 이번 리스트에서 생략하겠으며 지난번 리스트에서 2003년에 나왔는데 왜 없었나 싶었던 차들은 이번 편에 더해드립니다. 또, 마찬가지로 2007년 이전에 출시 되었으나 희귀한 모델이 그 보다 나중에 출시된 차들을 이번 편에서도 뺍니다.
현대자동차
04년 10월 출시 - 클릭 하이브리드
선정 이유: 국산차 최초의 하이브리드(베르나와 프라이드 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50대 한정판매
이 차는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버전과는 달리 일반인에게 불하 됐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없습니다만.. 지난 번에 로디우스 SV320도 비슷한 경우지만 리스트에 올렸듯 차별없이 올려봅니다. 연구용으로 전량 회수를 했나.. 왜 없지.. 아무튼 클릭 하이브리드는 관공서에만 공급된 차량입니다. 50대만 만들었다 명시되어 있는 자료도 클릭 하이브리드만 있네요.
05년 9월 출시 - 베르나 하이브리드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06년 4월 출시 - 베르나 스포티
선정 이유: 희귀한 바디스타일
베르나 하이브리드는 찾다 보면 일반인들이 공매에서 구입하여(아님 매매상이 공매에서 사서 팔았던가) 타고 다니는 사례들이 제법 있죠. 클릭, 프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정부 기관을 상대로만 판매가 되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생산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120대 규모가 공급 되었다는 출시 당시 기사 정도는 있네요.
베르나 스포티는 그 이전 베르나와 엑센트가 그러하듯 잘 팔리지 않은 3도어 모델입니다. 과거 3도어 모델들이 생긴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은 반면 MC 베르나 스포티는 앞뒤가 일반 모델에 비해 다르게 생겼죠. MC 베르나 부터는 5도어가 없어 유일한 해치백 모델 되겠습니다.
05년 6월 출시 - 아반떼XD 디젤
선정 이유: 현대차 최초 승용디젤 (현대기아 그룹 기준으로는 프라이드가 약간 먼저 나옴)
지난 번에 아반떼XD는 이미 몇 가지가 소개가 되었습니다만 디젤 승용차가 2005년 부로 허용이 되며 당시 거의 끝물이던 아반떼XD에도 디젤이 출시 되었습니다. 출시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속모델 HD가 나오기 전 까지는 1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이었고 대중에게 생소했던 디젤 승용차 초창기였기 때문에 현역 당시에도 보기 귀했던 기억이 납니다. MC 베르나에서는 왜 디젤 언급이 없었냐? 의문을 가지실텐데 국산차 최초 답게 MC 베르나와 JB 프라이드만은 디젤 모델이 생각보다 좀 보여서 희귀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듯 하여 일단 뺍니다. 댓글로 희소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 주세요.
06년 4월 출시 - 아반떼 (HD) 디젤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06년 4월 출시 - 아반떼 (HD) X20/S20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희귀한 트림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 당시에는 디젤 승용차가 잘 팔리기 이전이기 때문에 아반떼 HD 디젤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XD 보다는 좀 더 많아졌지만요.
하지만 아반떼 HD에서 본격 희귀한 모델은 X20과 S20이 아닌가 싶습니다. X는 스포티 트림으로서 블랙 인테리어와 메탈 페달 등이 포인트고 S는 고급화 모델로 이런저런 옵션들을 기본으로 달아준 모델이죠. 2.0 아반떼라는 점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았고 X20은 07년 11월 출시된 2008년형 부터 2.0에서는 삭제되어 X16으로만 남게 되었고 S20의 경우 자동변속기가 기본사양이며 08년 10월 출시된 2009년형 부터 사라집니다. X20에는 수동변속기 선택도 가능하여 사진에서 보시는 X20이 가장 귀한 모델이 아닌가 싶네요.
04년 9월 출시 - 쏘나타 (NF) F24/F24S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희귀한 트림
05년 6월 출시 - 쏘나타 (NF) V33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희귀한 트림
06년 1월 출시 - 쏘나타 디젤
선정 이유: 현대 중형차 최초 디젤, 투스카니 외 최초의 6단 수동변속기
길거리에서는 은근히 봐왔던 것 같은데 0.2% 비중으로 2.4 모델이 팔렸다고 본 것 같습니다. 트랜스폼은 07년 출시되어 포함하지 않았으나 AGCS의 경우 초기형에는 없던 물건이라 이 리스트에서는 일단 빼둡니다. 전 세대인 EF 때 있던 엘레강스 스페셜은 더 이상 코스메틱 스페셜 에디션이 아닌, 단순한 트림명으로 바뀝니다.
쏘나타에서 뭐니뭐니 해도 가장 희귀한 모델은 역시 V33이죠. 굳이 이렇게 메이커 별로 정리하지 않아도 국산차 중 가장 귀한 모델들을 떠올리다 보면 빠짐없이 회자될 정도니까요. 판매량에 대한 썰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출시 직후 한창 잘 나가야 할 시절에도 월 5대 팔렸다는 소리도 있었고 퍼센티지로 누가 알려주기를 0.07%? 뭐 그렇게 봤던 것 같네요. V33은 트랜스폼이 나오기 전까지만 팔렸습니다.
쏘나타 디젤의 경우 수가 많지 않았던 점도 선정 이유지만 과거 기아와 대우에서도 승용 디젤을 판매하던 시절 쳐다도 안보던 현대에서 이번 신 디젤 승용차 시대에서는 제일 먼저 디젤 승용차들을 내놨기에 현대차 사상 최초의 디젤 중형차인 점, 그리고 6단 수동변속기를 투스카니 같이 스포티한 차 외에 처음 달아준 차라는 점에 의미를 둬봅니다.
06년 3월 출시 - 그랜저 (TG) S380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희귀한 트림
사실 이 차 또한, 고급차의 특성상 불필요할 정도로 풀옵션인 모델이 완전히 외면 받지는 않다보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제법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수출형에 비해 내수 모델들이 떨어지는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던 관례가 이 그랜저 부터 깨져 요즘은 국내에도 고배기량 모델이 동일하게 출시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06년 10월 출시 - 투스카니 레드팩
선정 이유: 희귀한 트림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내내 판매가 되었고, 실제 출고분에도 적지 않은 확률로 달려있기는 했으나 제 기억이 맞다면 이 투스카니 레드팩 부터 현대차 브랜드로도 화려한 인테리어 패키지가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차는 이 전부터 화려한 컬러팩들을 출시 해왔지만요. 2.0에는 부분적으로 직물이 들어간 레드팩이었고 2.7 엘리사에는 풀 레드 시트가 들어가 2.7 레드팩이 희소성이 좋아 보입니다.
05년 4월 출시 - 투싼 (JM) 메트로 (2.0 가솔린 2WD)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현재에도 판매중인 투싼의 1세대작
이제 2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투싼의 1세대라는 점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귀한 모델은 메트로라고 불리는 가솔린 모델입니다. 이 시기 현대그룹 SUV들이 늘 그래왔듯 4기통 가솔린에는 사륜구동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형제차 스포티지에는 다양한 에디션들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투싼은 얌전하게 판매 되었네요.
07MY 출시 - 현대 싼타페 (CM) 2.7 V6 수동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수출형은 해외에서 얼마나 흔한지 모르기 때문에 제 리스트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차의 경우 거기서도 귀한 모델이라 극히 이례적으로 소개를 드립니다. SM 싼타페 때도 V6 수동은 존재하지 않았었고 이 이후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딱 이 싼타페 CM 때만 2.7 V6 수동이 존재 했었습니다. 엘리사 SUV, 멋지지 않나요? ㅎㅎ 우리나라에 이걸 가지고 들어온 사람이 있냐가 관건..
지난 번 시리즈에 비해 이번 2004~2006 현대차 편은 생각보다 차들이 적어 글이 짧습니다. 이 시기의 현대차는 무난함을 추구해서 그런지 별다른 기교 없이 본질에 충실하려고 한 것 같네요. 그럼 다음 편, 2004~2006 기아차 편도 올려 드리겠습니다.
아반떼xd 디젤은 몇해전 꼴짝 매매상사에서 본적이 있는데 180만원이었나...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근데 뭔가 2WD만 존재할것같은 느낌
초기 하브라 문제 많을텐데
TG380은 호주에서 기본으로 돌아다닌차입니다. 아마 수출용으로 만들어서 국내에 같이 출시한거 같아요
라비타 자체가 판매량도 저조 했고 거기다 1.8베타엔진 모델은 거의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허허
배두나 하이브리드
둘 다 관공서 에디션으로 불렸죠 ㅎㅎ
그나저나 동네분을 뵈서 방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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