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어서 시리즈 마지막 글인 대우, 쌍용, 삼성 편을 올려 드립니다. 이번에는 대우차와 르노삼성 차가 늘었고 쌍용차가 많이 줄었네요 ㅎㅎ
GM대우자동차
06년 8월 출시 - 칼로스 1.6 3도어
선정 이유: 희귀한 바디스타일
한참 전에 출시된 칼로스지만 페이스리프트가 된 후에서야 해외에 판매되던 3도어 모델을 국내에도 시판 했습니다. 수동변속기 선택 가능하고 가장 큰 엔진인 1.6 DOHC 엔진만 장착되어 나름대로 제법 스포티한 차입니다. 07년 10월에 젠트라X가 나오면서 3도어 모델은 다시 단종 되었다가 끝물 다 가서 다시 3도어 모델이 출시되었으니, 칼로스 3도어는 제법 귀한 찹니다.
04년 3월 출시 - 라세티5
선정 이유: 희귀한 바디스타일
전작 누비라II와는 달리 이 차는 일반 라세티 보다 훨씬 예쁘기도 했고 2.0 디젤 엔진이 들어가기도 했기에 길거리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보일 정도는 팔렸던 것 같은데, 어쨋든 귀한 편은 맞으니 리스트에 올려봅니다. 2.0 디젤의 경우 거의 끝물 가서 왜건과 함께 출시되어 이 리스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06년 6월 출시 - 토스카 2.5 / 2.0 수동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2.0) 국산차 마지막 6기통 수동변속기 승용차, 대우차 최초/유일 6기통 수동변속기 승용차
06년 6월 출시 - 토스카 다크그레이고급형/딥브라운고급형/베이지고급형
선정 이유: 희귀한 트림
06년 11월 출시 - 토스카 디젤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늘상 그렇듯 2.5는 대배기량 답게 귀하죠. L6 2.0 수동의 경우 매그너스 때에는 없던 물건이라 대우차 최초이자 마지막의 6기통 수동변속기 승용차며 그랜저XG는 05년에 단종 되면서 2010년까지 유일한 국산 6기통 수동변속기 승용차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찹니다.
레간자 블랙 & 화이트, 매그너스 이글에 이어 토스카에도 에어로팩이라 불리는 스포츠 어피어런스 패키지가 존재 했는데, 매그너스 이글 때와 달리 실내에서는 변화가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 당시 GM대우는 근래 현대차가 그러기 시자했듯 순정 악세사리를 많이 밀어주던 시기라서 순정 LED 후미등이라던지, 휠, 각종 실내 악세사리류 옵션을 출고옵션으로 마련해둔 시기입니다. 이 중 귀한 옵션들을 선택했다면 희소성 면에서 상당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에어로팩의 경우 프리미엄6로 페이스리프트 되기 몇 개월 전 부터는 기본적용 되기 시작했으므로 토스카의 경우 오히려 이 에어로팩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가 더 희귀할 수도 있습니다.
기아차가 그러하듯 GM대우 또한 토스카에 실내 색상 패키지를 많이 선보였는데요. 출시 초창기에는 2.0 SX 이상 등급에서 다크그레이, 브라운, 베이지 총 세 가지의 옵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06년 11월 출시된 07년형 부터는 다크그레이와 브라운을 단종 시켰고 하나 남은 베이지 마저도 2.5와 LPG 모델에서는 선택할 수 없게 되어 5개월 남짓 판매된 이 컬러 에디션들 중 2.5나 LPG에 이게 선택되어 있거나, 다크그레이 내지 브라운일 경우에는 굉장히 레어한 모델입니다. 베이지 모델의 경우 프리미엄6가 나오기 전까지는 쭉 판매가 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모델은 06년 11월 출시된 디젤인데요. 과거 로얄 디젤을 제외하고 2005년 승용디젤 개방 이후 GM대우 최초의 디젤 승용차라 의미가 있어 보이고, 물론 프리미엄6에서도 디젤은 있었지만 08년 1월 프리미엄6 출시 사이에 단 1년이라는 짧은 기간만 판매된 초기형 디젤이 희소성 면에서는 한 수 위가 아닌가 싶네요.
06년 6월 출시 - 윈스톰
선정 이유: (쌍용 시절 제외) 대우차 최초의 SUV, 대우차 최초의 디젤 엔진
윈스톰의 경우 희귀한 모델들이 모두 나중 연식들에서 선보여서 이 리스트에 올릴 모델은 없지만 윈스톰이라는 차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커서 일반 윈스톰 또한 역사적 가치는 깔고 들어간다고 봅니다. 맥스라던지, 2.4 가솔린이라던지.. 희귀 모델은 나중에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04년 4월 출시 - SM3 (N16) 에디시옹 스페시알
선정 이유: 르노삼성 출범 이후 첫 자동차, 르노삼성 최초 준중형, 르노삼성 두 번째 승용차, 기간 한정판매 에디션
03년 10월 출시(SM5) - INS-300
선정 이유: 국내최초 차량용 텔레매틱스 서비스
SM3 1세대 또한 의미가 제법 있는 차죠. 일단 르노삼성에서 내놓은 최초의 준중형이자 두 번째 승용차고, 르노에게 인수된 이후로는 첫 제품입니다. 3000대 한정판매 된 에디시옹 스페시알이 존재하는데, SM5의 8400대 보다는 훨씬 적고 SM3 자체가 인기가 좋지는 않아 길에서 본 기억도 거의 없습니다. 전용 블랙 메탈릭 외관 색상과 더불어 블랙 우드그레인, 스웨이드 시트가 특징이라고 하는데.. 저 사진을 보면 스웨이드 시트 같아 보이지 않고 그냥 직물시트 같은 비쥬얼이네요.
지난번 SM5 글에서 INS-300을 소개하는 것을 깜빡해서 여기에 급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INS-300은 국내 최초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로(현대 모젠 보다 단 1개월 먼저 나와서 타이틀이 이렇게 됩니다) 1세대 SM5는 물론 2세대 SM5와 SM3에서도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SM3 에디시옹 스페시알에 INS-300까지 장착한 모델이거나 위 메가오토 시승기처럼 수동 풀옵션이면 생각보다 소장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05년 1월 출시 - SM5 (EX1) XE
선정 이유: 희귀한 트림
05년 1월 출시 - SM5 (EX1) INS-300
선정 이유: 희귀 옵션
06년 1월 출시 - SM5 (EX1) INS-700
선정 이유: 희귀 옵션
06년 9월 출시 - SM5 (EX1) LE 블랙
선정 이유: 기간 한정판매 에디션
2000년대 중반 르노삼성차 하면 제법 의미있는 XE 트림을 기억하실겁니다. 요즘 XE와는 다른, 제법 성의를 들인 모델이고 비쥬얼상으로도 어느 정도 탄성이 나옵니다. 뭐, 반대로 얘기하면 부담스러울 정도긴 하죠. SM5 XE에는 전용 17인치 휠로 시작해서 전용 몰딩을 두르고 실내에서는 전용 밝은색 우드그레인과 파란색 직물시트, 3-스포크 스티어링휠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좀 더 젊은 사람들이 사는 차 답게 SM7에 비해 XE 트림이 좀 더 자주 보였던 것 같습니다. XE 트림은 뉴임프레션으로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단종 되었습니다.
위 SM3 파트에서 이미 설명 드렸지만 이 SM5에도 INS-300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 신형 SM5 부터는 높은 등급에 5.8인치 흑백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SE Plus 아래 등급에서만 INS-300을 선택할 수 있어 보기가 더욱 귀한 옵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06년 1월에는 SM7과 함께 INS-300에서 더 발전한 INS-700이 나와 SE Plus 윗 등급에서도 옵션을 마련, 06년 9월 07년형 SM5가 출시되기 전까지 INS-300과 INS-700이 공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INS-300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윗 등급에 마련된 INS-700을 선택하는 경우는 제법 있었던 것 같네요. 이 INS-700은 국산차 최초의 순정 DMB와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선보인 장치입니다. (에쿠스, 체어맨 보다 근소하게 앞섭니다)
마지막으로, 06년 9월 출시된 LE 블랙 등급이 있습니다. 물론 블랙 인테리어는 이후 다른 SM5에서도 볼 수 있어 희소성과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07년 7월 뉴임프레션으로 페이스리프트 되기 전까지만 존재하던 르노삼성 자칭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04년 12월 출시: SM7 (EX2) XE/XE35
선정 이유: 희귀 트림
06년 5월 출시: SM7 (EX2) 프리미에르
선정 이유: 수량 한정 에디션
06년 9월 출시: SM7 (EX2) LE35 풀옵션
선정 이유: 희귀 트림
앞서 소개드린 SM5에서도 존재했듯이 SM7에도 귀한 XE 트림이 2.3과 3.5 모두 존재합니다. SM5와는 달리 SM7 XE 시트는 훨씬 고급 재질의 스웨이드 시트를 달아 비쥬얼이 괜찮고 제 기억이 맞다면 2.3은 시트가 달라서 이 XE35가 진국이라고 봅니다. 외장 색상도 군청색? 그게 XE 전용이었던 것 같네요. XE 트림은 06년 9월 07년형 SM7이 나오면서 단종 됩니다.
06년 5월에는 4000대 한정판매 에디션인 프리미에르가 나오는데요. 기존 최고등급인 RE35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검정색 인테리어와 붉은 우드그레인, 여기에 INS-700과 뒷좌석 모니터 및 파워시트 등의 옵션을 싸그리 모두 기본사양으로 적용한 모델입니다. 아쉬운 점은, 등장은 한정판매기는 한데 이 모든 옵션들은 07년형 SM7에 RE블랙이라는 트림을 신설하여 뒷좌석 VIP팩만 옵션으로 빼둔 것이라, 이 뒷좌석 VIP팩을 선택하면 06년형 프리미에르와 정확히 똑같은 구성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07년형 SM7이 나오면서 XE를 없애고 LE를 신설했는데, LE35의 옵션 리스트를 보면 옵션만 무려 700만원 어치가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 옵션을 모조리 다 선택하면 기능 면에서는 풀옵션 RE35 블랙과 똑같은 대신 인테리어 색상(시트, 우드그레인)만 LE 테마를 유지한 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그걸 했을지.. 그리고 만일 있다면 이 차는 옵션 구성 면에서 희소가치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쌍용자동차
06년 6월 출시 - 체어맨 CM700/CM700L
선정 이유: 희귀한 파워트레인
이미 1세대 체어맨 그 자체로도 의미가 충분하지만 W100 체어맨에 있어 가장 희귀한 모델은 06년에 출시된 이 3.6 체어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바로 전년도에 하이테크가 출시되면서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EAS, EPB, LDWS가 모두 신설되었고 특히 이 LDWS는 최상위트림을 구입 해야지만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3.2에서도 풀옵 하면 LDWS가 생기고, 3.6에서도 등급이 여러개가 있어 가장 윗급을 구입하지 않으면 저가형 3.6 체어맨도 구입할 수 있었다는 점. 외관의 700 엠블럼으로도 구분할 수 있지만 그 아래 600과 똑같이 생긴 엔진커버에 XGi360라고 별도로 엠블럼을 붙여둔 것이 차이점입니다.
06년 3월 출시 - 렉스턴 RX7
선정 이유: 기념비적 파워트레인(국산 디젤 SUV 마력전쟁)
솔직히 렉스턴 이 모델은 아주 흔해서 소장가치가 생기려면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야겠으나.. 이 차도 대한민국 자동차사에 나름 한 획을 그은 차죠. 지금은 생존하냐 마냐 비실거리는 쌍용차지만 이 당시에는 현대차와 쌍용차의 피튀기는 디젤 SUV 왕좌 기술력 배틀이 있던 시절로, 이 렉스턴 RX7이 191마력으로 출시 되면서 테라칸의 174마력을 크게 앞서나가게 되며 1차전은 쌍용의 승리로 일단락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06년에 현대차는 바로 신모델 베라크루즈와 6기통 3.0 S 엔진을 내놓으며 아예 윗급으로 치고 나갔지만 각종 국산 SUV 최초 편의사양들 대거 적용과 더불어, 쌍용차가 현대차와 맞짱을 뜨던 시절이 있었다니 그 시절의 산물로서 충분히 역사적 의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이상으로 2004~2006 미래의 국산 컬렉터블 시리즈도 모두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왕중왕을 추려내보고 싶은데 이번건 어렵네요 ㅎㅎ 그래도 굳이 고르라면 저는 베르나/프라이드 하이브리드, 로체 월드 스페셜 중 귀한 파워트레인 조합, 수동변속기 매니아들은 토스카 수동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2004~2006 국산차 미래 컬렉터블 시리즈를 마칩니다.
저 INS-300는 잘 소장중입니다의 심리적 체감등도 모두.... {잊고 있었음}
국산 컬렉터블은 기회가 되면 블루온 한 대 소장하고 싶습니다
출시된 지 15~20년 정도 된 다른 국산 해치백들이 대부분 씨가 말라가는걸 생각하면 비교적 잘 보이는 듯
어제 아는동생이 저 서울와서 입원했다고 동생차타고 잠깐 고수부지 왔었는데 주차장에 라세티5의 아빠인 누비라d5 빨간색이 세워져 있는걸 봤네요ㅋㅋ 역시 천만인구답게 차도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산차도 희귀한것들 제법 있다는게 괜히 서울이 아니라는게 와닿더군요
SM7 RE35는 지금도 좋은 차.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이유 없는 차 부심도 있고 그랬어요. 썩어도 준치, 자연흡기 VQ35 6기통 갬성 등등..
그러나 요즘 나온 중형차만 타도 차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
세월 앞에 장사 없어요. ㅜㅜ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아닌가요?
만나뵌적은 없지만 소나타y2복원하셨었죠?
구모델 LE블랙사려다 제고가없어서
임프나오고 회색 시트가 싫다 실내외 모두검정으로
했더니 XE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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