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교사로서 중요한 덕목은 학력이 아니라 인성이라는 점 100% 공감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학력위주의 사회라서 힘들고 X 같은게 한두개가 아니죠 ㅋ 그게 우리나라의 한계라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인성"이란 덕목을 평가하고 사람을 뽑을 수 있는지가 문제라는 ㅡ,.ㅡ
제가 봤을때는 이게 진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클래스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진국들은 학력을 보지 않고 진짜 그 사람의 인성과 실력으로 사람을 뽑거든요 ㅋ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는 학력위주의 이 사회구조를 고쳐보려고, 각종 고시, 고사제도를 없애고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적용하면 낙하산만 졸라게 떨어지죠;;; 빽없는 사람은 어디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도로 고시제 부활하는 경우도 많죠;; 학력이 인성, 실력과 반드시 정비례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렇게 빽으로 들어온, 낙하산 보다는 100배 낫거든요 ㅋ 평균적으로요.
안타까운건 우리보다 못한 후진국들은 저런 고시나 고사 위주의 학력 기본의 인사시스템도 없이 중구난방 식으로 인사가 이루어진다는거;;;;
아무튼 학력위주의 사회에서 벗어나서 인성 중심의 실력위주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100%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려면 50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사법고시 없애놓고 로스쿨제 만들어놓았다고 해서 요즘 법조인들이 딱히 옛날보다 더 나은것 같지는 않다는, 물론 사법연수원 기수 파괴라는 취지에서 사법고시 없애는건 찬성이긴 하지만요;;;
학력위주의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ㅋ
간단하게 생각해보세요.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 A와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B를 학교에 가둬놓고 하루종일 수학만 시키면 당연히 A는 말잘듣고 말썽도 안피울겁니다. 하지만 B는 말도 안듣고 말썽을 부리겠죠. 이게 과연 B의 인성문제인지 우리 교육의 구조적 문제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의 선진국 수준이 되려면 40~50년은 걸리지 않을까... 빨라야 30년 정도...??
생각해보건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교사 모두 국공립수준으로 처우를 동등하게 해준다면 장기적으로 인성이 썩어빠진 선생들은 알아서 필터링이 될거라고 봅니다.
다만 필터링을 거친 교사라 하더라도 엄격한 관리 하에
단 한 번이라도 사고를 치거나 한다면 중징계를 하는걸로 교사 스스로 선생다운 모습을 유지하길 바래본다는....
그리고 전문대 나왔다고 인성이 쓰레기라는건 말도 안되는 것 같구요. 저 논리대로라면 학벌만 좋으면 인성이 좋을거다. 인성이 어떻든 상관없다. 이런거거든요.
인성과 스펙 구분을 못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일단 유치원교사,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를 초중등 교사 수준으로 맞춰주는 대신 그만큼 자격요건을 까다롭게 하는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처아닌이상 어지간한사람들 교사로 있으면 다 멘탈 박살냅니다.
어린이집교사보다 유치원교사가 대우가 좀 낫습니다만... 2년차에 200만원도 못받는곳 수두룩합니다. 것도 본봉은 100만원초중반. 나머지는 이름도 거창한 '처우개선비'.. 정부지원금입니다. (실제 대구에서 탑3안에 있는 유치원 2년차 담임, 4년제유아교육과 졸업자.. 수당포함 180전후 받는걸로 압니다)
2년째 연애중인데 6시30분 퇴근이라고 근로계약서에 써있으나, 2년동안 단 한번도 6시30분에 나오는것 못봤습니다. 겁나빨리나오는날 7시30분? 보통8~9시넘어야.. 당연히 수당 없습니다.
학부모들이 주말에 시간되니 유치원행사는 주말에.. 역시나 수당없음.
선생하나에(부담임이 있긴하나, 한반에 한명도 아닌 두반이나 세반에 한명 배정) 원아 20~25명... 내 조카하나 몇시간 보라해도 미칠것같은데.. 남에자식 20명을 하루종일 보라고요?;;;;
올해까지하고 2월에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몇년더하면 골병들어 병원비로 번돈보다 더쓰겠다고.. 위가 멀쩡한날이 없더만요. 만성위염 달고살음..
cctv도 기껏 달아놨더만 어느 한 학부모가 보자하면 다른원아들 가정에 전부 동의얻어야 다른 학부모가 볼수있음. 애들끼리 싸움이라도 해서 cctv보자 하면 선생 잡는날...
개인적으론 택시도 그렇고 유치원교사도 그렇고 자격을 엄청나게 빡세게 하고, 페이 높이고 전부 국영으로 돌려야됩니다. 유치원교사뿐아니라 모든 교사들 교권도 너무 무너져있는지라.. 것도 어찌좀..
듣고 보다보니 내가 화가나서 차라리 일 때려치고 집에서 쉬라고.. 결혼하고 걍 집에 있으라 했습니다.
딱잘라서 애가 아무리 좋아도 내가 죽을거같아서, 좆같아서 유치원선생 못하겠다. 하고 퇴사하는 선생들 겁나많습니다.
어린이집
카메라 설치 찬성
쫄리면 유치원샘 하지 말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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