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는 아재 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층간 소음이 없다했는데..
요 한달 사이 밤 늦은 시간에도 걸어다니는 쿵쿵쿵 소리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해결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소리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중저음으로 쿵쿵쿵 울리니까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저희 아파트는 입주민들 전부 다 좋습니다...
윗집도 분명 저희가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계실겁니다.
분쟁을 만들고 싶은 생각 단 1도 없고 정말 윗 사람이 막 밉고 싫고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고 내는 소리에 제가 뭐라고 화를 낼 수 없습니다.
일부러 바닥을 때리고 시끄럽게 하는게 아닌거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집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른 집에 어떻게 들리는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정중하게 편지를 쓰고 실내 슬리퍼 선물포장해서 문앞에 두고 오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쓴 편지 내용이 기분 나쁘게 보여질지 봐주십시오..
다 좋은신 분들이라 서로 웃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밑에 제가 쓴 편지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래층에 사는 사람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전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두돌 지난 아이가 이제 잠을 자는 시간이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밤 늦게 까지 쿵쿵 울리는 소리에 아이가 잠을 여러번 깨고 울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벽 옆면은 얇아도 층간은 두껍고 괜찮아서 층간 소음은 없다 들었습니다.
물론 일부러 소음을 발생하시지 않았다는 것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쿵쿵 거리는 소리의 원인을 알고 싶어서 한달여간 지켜보고 윗층 아래층 옆집도 둘러보고 했습니다.
그 전에는 괜찮았는데 최근 한달여간 소리가 많이 커져서 의아해 했습니다.
며칠 전 밤 11시 정도에 또 걸어다니는 듯한 소리로 저희 집이 울리더라구요...아기가 깨서 울길래...밖에 나가서 복도를 봤습니다. 유일하게 불이 켜진 집이 ****호 였습니다. 혹시 ****호가 아닐 수도 있어, 편지를 쓰면서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제가 편지를 쓰는 이유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려는 이유는 절대 아닙니다. 한달간 연구해본 결과 그냥 평상시처럼 걷는데 사람마다 뒷굼치를 먼전 체중을 실어서 걷는 사람과 발 날을 먼저 땅에 닿게 걷는 사람, 발을 끌면서 걷는 사람 전부다 소리가 다르더라구요. 그중에 발 뒷굼치를 먼저 닿게 걷는 사람이 힘이 집중되어 당사자는 거의 소리가 안 들리지만 반대면(아래층)에는 중저음으로 소리가 울리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우리 때문에 우리 아랫집도 시끄러울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에 소리 안나게 걸어보자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대안으로 실내슬리퍼를 신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까먹고 하지만 걸음걸이를 바꾸는 것 보다는 쉬워서 선택하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정작 밑에서 말이 없으면 괜찮은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저희도 스스로 고치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만 밤늦은 시간에는 되도록 슬리퍼착용이나 되도록 걸어다니실 때 주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밤 12시에도 현관들어와서 오른쪽 방에서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걸어가는 쿵쿵소리가 이동 방향에 따라 들립니다. 신기한게 한두달 전 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 이렇게 된거는 정말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와이프는 불면증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이렇게 편지를 드리오니 너무 불편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편지를 쓰기까지 정말 수백번 고민하다가 어렵게 말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낮에 아이 낮잠 잘 때는 아직 낮잠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어쩔 수 없지만 밤 9시 넘어서만 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받으시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일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더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아파트는 100세대가 안되는 주상복합입니다.
세대수가 적다보니 입주민들 전부 다 서로 배려하고 피해 안 주려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평수도 전부 비슷한평수고 지역특성상 두다리 건너면 아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냥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지 절대 입주민들에 대한 원성과 화남은 없습니다. 이렇게 편지랑 슬리퍼 선물해도 괜찮을까요??
읽는 분 입장에서 괜한 분쟁을 일으킬 만한 내용은 없는지 봐주십시오~
밤에만이라도 좀 조용히 아기랑 자고 싶습니다...
이사는 힘들 것 같으니...이사가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ㅜㅜ
기분 나쁘지 않게 주신 슬리퍼 감사히 신으며 조심할것 같습니다만..
사람마다의 인성이 다르니..결과가 같진 않을수도요^^;;
편지는 그리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5층 빌라 인데 2 3 4 층 소음이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죽겠습니다 ㅜㅜ 방법이 없네요 애들이 학교를 안가니
힘이 남아 도나 ㅋㅋㅋㅋ 주말은 그냥 집을 나가서 차에서 누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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