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였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고3이고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찍는다니 시간 진짜 빠르네요
요즘들어 중학생이였던 시절이
많이 그립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인생에서 그나마 좋았던때가
중학생이였던거 같습니다
제 기준에선
초등학생때는 너무 많이 어린 나이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라 너무 싫었고
고등학생인 지금은 이제 성인 될날도
얼마 안남았다는 압박감과
학교가 늦게 끝나 집도 늦게 들어오는
고된 인생과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나도 진짜 나이를 먹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또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 때문에 너무 싫은데
중학생때는 이제 초딩 탈출했다는
기쁨과 처음으로 교복입는다는 설렘과
그렇게 막 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를 할 나이까지는
아니였으니 중학생때가 제일 좋고
제일 젊은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당시 중학생이였을때는
가기 싫은 학교 억지로 갔고
학교에서 왕따 당하던 시기라
학교에서 놀 친구도 없었고
학교에서 저랑 노는애가 없으니
당연히 밖에서도 저랑 노는애가 없었고
저랑 연락하던 애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방학때 맨날 집에만 있었고
하루 하루를 그냥 무기력 하게
보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가장 좋은 나이 가장 젊은 나이
제일 부담없는 나이가 중학생때인데
그런 나이를 제가 아무 생각없이
아무 의미없이 보냈다는게
너무 아쉽고 가끔은 후회가 됩니다
더군다나 제가 졸업한 중학교가
저희집 근처라 가끔 지나가는데
제가 졸업한 중학교 볼때마다
옛날 생각나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곤 합니다
막상 중학생이였을땐 그때가 싫었고
학교도 다니기 싫었지만
지금은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중학생으로 돌아가고 싶고
중학교 다니고 싶네요
또 중학생이였을땐 학교가 늦게
끝나는거 같았는데
고등학교 다녀보니 중학생때가
정말 일찍 끝난거였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중학생땐 월,목 빼곤
다 6교시였고
7교시 해봐야 4시5분에 끝났는데
고등학교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하곤
다 7교시에 학교가 4시25분에 끝나고
학교도 멀어서 버스랑 지하철로 가고
집도 5시20분에 옵니다
중학생땐 학교가 가까워서 걸어갔는데
학교까지 걸어가던 그 시기도 참 그립네요
어쩌다 보니 일기 하나 쓰게 되었네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졸업사진은
평생 가는거니 내일 졸업사진
잘찍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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