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전기버스 배터리 에너지밀도 기준 상향
대형버스 별도 기준 신설해 차량 성능 고도화 유도
강서공영차고지에 주차된 전기버스의 모습
환경부는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버스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 전기버스에 대한 기준을 신설해 중소형 전기버스보다 강화된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공개해 2029년부터 전기버스의 배터리 에너지밀도 평균치를 높이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승합차(버스)의 배터리 에너지밀도 기준은 대형과 경형, 소형, 중형으로 세분화된다. 경·소·중형 버스는 기존 규정대로 2026년 410Wh(와트시)/ℓ, 2027년 455Wh/ℓ, 2028년 500Wh/ℓ를 각각 초과해야 한다.
반면 대형 버스는 기준이 새로 신설되어, 2026년 530Wh/ℓ, 2027년 557Wh/ℓ, 2028년 584Wh/ℓ 이상을 충족해야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된다.
※ 이미지 클릭 시, 더욱 큰 화면에서 제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 ‘일렉시티’, 우진산전 ‘아폴로 1100’, KGM 커머셜 ‘스마트 110’, 범한자동차 ‘E-STAR 11’ 등 현재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대형 전기버스들도 2026년 이후에는 새로운 기준을 만족해야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2029년 이후 적용될 기준도 마련되어 경·소·중형 버스는 530Wh/ℓ, 대형 버스는 614Wh/ℓ를 초과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형 버스를 중심으로 성능이 우수한 차량이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재 출시된 버스의 성능과 향후 기술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 클릭 시, 더욱 큰 화면에서 제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