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생 노총각 수도권에서만 30년을 넘게 살다보니 편한것에만 길들여져있습니다. 상권.교통.배달음식. 무엇보다 그동안 그래도 결혼은 여기서 만나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계속 살고있는데...한달에 주거 고정지출만 120만원입니다(월세,관리비)
요즘들어 혼자사는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고 지금은 기업 사무직 직장인이아니고 요식업 현장에서 일하기때문에 어느지역에서도 일은 가능합니다
제주도에는 부모님 세컨하우스(천안본가와 오며가며 하십니다)
가있는데 제주시내가 아니고 웰컴투삼달리에 나오는 그런 시골 개인주택입니다. 거의 자차를 이용하지만 배달없고 헬스장없고 대형마트도 멀리가야하는 그런 시골동네인데 적응할수있을지 여자는 만날수 있을런지..너무 걱정이되네요
간다면 월120만원 주거 지출은 세이브되고 개인주택이라 그 안에서는 자유로움은 있지만 그만큼 포기해야하는것들이 참 많아져서 시원하게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친구들 지인들도 아무래도 얼굴보기 힘들어지겠죠
제주뿐만 아니라 시골에 사시는분들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제주도 넘어가서 사는 사람 말로는 텃새 심해서 육지사람 적응하기 쉽지 않다 하더라구요
생각하시는 그대로 입니다.
일단 문화, 프렌차이즈는 같은건 '있으면 다행이다' 가 되는거고,
병원도 있으면 다행이고 골라가는것도 힘들고, 큰 병원은 도시 가야되고..
차 없으면 그나마 남은 생활마저 누릴수가 없음
기타 배송, 배달은 기본으로 깔고가고, 인간관계 다 끝나는거죠.
그래서 도시 살던 사람이 지방, 촌으로 가서는 못 삽니다.
원래 지방, 시골 살던 사람은 서울 갔다가도 내려가서 그럭저럭 사는데,
이것도 성향따라서 못 견딤.
서울에서 휴대폰은 통화, 연락할 때만 쓰고 완벽하게 끊고 사는게 훨씬 편할 걸요...
길게는 1년 4계절 겪어보는것도 좋을듯
하지만 그이후로는....
바다 좋아하고 그 풍경들을 좋아해서 애초에 제주도라는 곳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힘드실꺼같아요.
제주는 일때문에 말고는 여유있는 사람들이 시간 보내는데 좋습니다.
저는 집에 있다 바로 와요
바다 보는것도 하루이틀이요 관광객들 무질서에 더 짜증
여름에 그 짜증나는 더위
겨울에 24시간 돌변하는 기상
저녁에 할거 없고, 문화시설은 헐~
어휴......전 서울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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