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쌔리고 늦은 시간 뻘글 하나 남겨 봅니다.

많은분들이 은행동 절마는 일 늦게 끝나는 날 많은데 돈을 많이 왜 못 번다는거지??라고 하시는데 이게 돈 되는 작업해서 일이 늦게 끝나는게 아니라 대부분 일이 꼬여서 늦게 끝나네요.

진짜 다른 브랜드였으면 일과 시간내에 끝나고도 남을 작업들인데 조립하면서 차 부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났습니다.

한가지 한가지 조립하다보면 아니...대체 이걸 어떻게 조립하라고 왜 이 따위로...이런 생각이 수십번 들더군요.

내일부터 형님디는 대표에게 넘기고 저는 차라리 로버를 쌔리 겠습니다.

잠깐 국게에 들려보니 점검비 많이 받는 곳과 유명 유튜버분 관련해서 게시물이 있어서 들어가서 양쪽 입장을 한번 보고 왔는데 요즘 정비 관련 유튜버분들이 아주 핫하신 분들이 몇 계시죠.

대체적으로 그 분들 모두 센터 정비사 ㅂㅅ이라고 후드려까기 바쁘시고 하던데 현직으로써 유튜버 정비사분들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주관으로 저도 이미 수입차 서비스 센터를 나와서 골짝으로 온 이후에 비슷했던 베프들의 지식 수준에 뒤쳐진게 현실이고 그 곳에서는 열심히하면 회사에서 그만큼 해당 브랜드 코리아의 교육을 정식으로 그 직원에게 밀어 줍니다.

(베프 두 녀석이 그 브랜드에서 전국구로 촉망 받는 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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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센터 정비사들은 이거 왜 부분 수리 안 하는거죠??하는 비난.

베프 한 녀석은 고장 많은 브랜드에 있고 같이 일하던 선후배들이 타 딜러사 센터 풀샵으로도 많이 이직 했습니다.

유명 유튜버 업체에서 엔진 오버홀 후 경고등 문제로 해결 안 되서 들어오는 경우나 메뉴얼에 이거 부분 수리하지 말아라하는 부분 수리 후에 들어오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합니다.

(이 쪽 바닥이 워낙 좁아서 진짜 수입차 서비스 센터 출신끼리 한 다리 건너면 어 너 얘 어떻게 아냐고 할 정도)

센터로 가게 된 중간 과정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애초에 유명 업체 찾아가 작업할 정도의 애정을 갖는 차주분들은 고치는게 우선이라 다시 비용이 들어가던 말던 이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 브랜드 하이브리드 배터리 메뉴얼에 셀 하나만 이상해도 무조건 배터리 어셈블리로 고치라고 나와있고 외부의 특정 업체가 하브 배터리 셀로 하나씩 작업하면서 센터에서는 이거 무조건 교환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수리해서 저렴하다고 나와 있더군요.

(나머지 베프 한 녀석이 이 브랜드 스킬 우승자인데 그냥 위 얘기하면 미친짓이라고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문제 생기는 경우도 좀 있고 수리했던 차주분들이 하자 문제로 전화하니 입고 당시 친절함은 어디가고 몇 주 맡겨달라 그런식으로 응대 받았다는 내용도 제법있고 하더군요.

이게 센터 정비사들이 부분 수리를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것이고(문제가 CR 발생 및 메뉴얼 미준수로 인한 코리아 규정)솔직히 비용이 문제지 TC나 미션 등등 아무리 사람이 FM으로 작업해도 공장에서 찍어낸 신품 어셈블리 품질 못 따라가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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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센터에서 못 고친거 우리가 고쳤다라며 센터 정비사들 비하.

이게 고객 입장에서는 참 억울하지만 같은 딜러사, 지점 차이, 같은 지점이라도 작업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작업 퀄리티나 진단 수준이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보배에 올라오는 저 정도면 작업자가 테러리스트다 라는 게시물들 같은 경우가 그렇죠.

가끔 정비 관련 유튜브 게시물보다 보면은 이 차 뭐 서비스 센터에서도 못 고친거다 라고하면서 그렇게 시작 되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20대 시절 같이 일 하셨던 차장님이 차리신 업장, 상남자 장기에프 형님이 일하시는 업장이 전국에서 그 브랜드 성지로 유명합니다.

장기에프 형님이 일 하시는 업장도 대표님이 그 브랜드 스킬 입상자 입니다.

많은 곳에서 이 업장들이 센터 정비사들보다 차 잘 고친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이 분들도 전용 진단기 있고 뭐 있고 해도 퇴직 후 그 브랜드에서 출시한 차량들은 코리아에서 나오는 TI 자료 없이는 못 고치는 경우 많습니다.

경험한적 없는 고장이고 TI에도 관련 사례 안 나와있고 이런 경우는 실제로 그 사람의 능력을 떠나서 경험 없이는 못 고치는 고장들도 많은데 이 분들도 그런 경우 센터 선/후배들에게 전화하고 이 분들 모두 실력에 있어서 엄청 겸손합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모든 부분 다 점검해도 정상, 모든 데이터 정상인데 뭔가를 바꿔야지만 증상이 잡히는 경우가 요즘 시대에도 제법 있습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센터 정비사들 중에서 회사에서 푸쉬 받는 대리급(딜러사 마다 다르지만 약7~10년차)정도 되면 사설 업체에서 아무리 잘 고쳐도 그 브랜드 하나는 진단 능력 못 따라갑니다.

저도 서비스 센터 재직 시절에 뭐 그 브랜드 유명한 성지라는 곳들에서 못 고쳐서 들어온 차량들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다만 어떤 작업자를 배정 받느냐가 키 포인트인데 솔직히 요즘 인원 부족으로 숙련자가 차를 못 보는 경우도 많고 매출 압박으로 대충 진단을 해서 빼는 경우도 있다는데 이런 부분은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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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 업체 점검 관련 부분

예전에 일했던 브랜드 였는데 진짜 그 브랜드가 워낙 FM에 품질 우선 주의인 브랜드 입니다.

특히 제가 있던 딜러 서비스 센터가 정말 개 FM에 고객 만족 우선 주의 100% 달성 의욕이 워낙 강해서 고객이 신차 출고 후 4만 키로 지나서 타이어 사이드월 보도 블럭에 박아 놓고 신차 구입했는데 왜 타이어 터지냐해서 타이어 공짜로 바꿔줄 정도였네요...

역으로 위와 같은 부분을 악용하는 경우도 너무 많았던지라 사람한테 시달리는 것에 엄청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그 브랜드가 엔진오일 하나를 바꿔도 정기 점검이 추가 되냐 아니냐에 따라 작업 시간이 매우 달라지는 정말 기본 점검에 미친 브랜드 입니다.

차에 탑승하는 순간 편의 장치(모든 윈도우, 루프. 등화 장치, 도어락 등등) 확인 후 내려서 차량 한 바퀴 돌면서 모든 도어 커티시 램프 점등 여부, 모든 안전 벨트 정상 작동 여부 확인하고 차량 들어 올리기전 엔진룸 누유 확인+각종 배선 키 정상 위치 확인 등등 합니다.

뭐 냉각수나 워셔액 등등 보충해주고 차량 리프트에 올리고 모든 휠 베어링 유격 확인하면서 쇼바 누유 확인 합니다.

시간이 너무 타이트해서 저는 리프트 UP 버튼에 케이블 타이 꽂아두고 차량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 지는 순간 바로 한 바퀴 뺑 돌면서 위 사항 확인 후에 한 바퀴 다돌고 리프트 버튼 조작하러 가면 딱 오일 드레인 넣기 적당한 위치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 모든 브레이크 패드 앞/뒤, 외측/내측 모두 거울로 보면서 확인하거나 잘 안보이는 특정 차종은 바퀴를 빼서라도 확인 합니다.

(정상적인 차량도 패드 특정 부위가 더 많이 마모 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그리고 모든 타이어 실제로 트레드 수치 측정 후 누유 한 방울이라도 있으면 세척 후 다시 점검을 하던 뭘 하던 무조건 일단 고객에게 고지입니다.

점검하는거 다 쓰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하지만 하여튼 나중에 다른 브랜드가서 고객에게 보여주는 정기 점검표가 너무 실제 점검 내용과 다르게 대충이라고 느껴졌을 정도였습니다.

위와 같이해서 현재 기준 정기 점검 항목 공임 8만원 후반대인가 9만원 초반대인가 그렇습니다.

가끔 고객분들이 작업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와서 보시는분도 계셨고(어드바이저 입회하게 현장 출입 가능했음)뭐 하길래 이렇게 비싸냐고 보러 오시는분도 계셨는데 후자의 경우 실제로 점검하는거 보고 대부분 아...비싼게 아니구나라고 하셨습니다.

차량 전제 점검(경고등 및 진단 제외)에 어떤 비용이 맞다 틀리다 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가끔 중고차 사오셔서 점검 요청하시면 위 사항에서 편의 장치 빼고는 현재도 골짝 가게에서 그대로 시행하고 있는데 시세상 거이 1.5~2.8 받거나 사람 좋은분 혹은 단골이시면 그냥 보냅니다.

가격이 좀 오락가락 하는 부분인 엔진룸도 커버가 너무 많이 덮혀 있거나 언더커버 뜯냐 안 뜯냐 그런 차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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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조건 정직하게 고쳐줄 것이라는 믿음.

저도 위 1번 사항에 베프가 얘기해준 내용에 그냥 저 사람들도 사람이니깐 실수도하고 하니깐 그렇겠지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일일히 설명 드리기는 너무 길어서 아래 링크 참조 부탁 드립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2325942&bm=1

요약하면 애초에 키로수 적은 중고차이고 하체도 매우 튼튼한 차량에 흔한 차량이라 솔직히 그 업체에서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모를 수가 없을텐데 앞 하체를 싹 다 털고 오셨습니다.

그냥 이게 이 차량의 정상적인 하체 소음의 범주였으며 애매한 경우 동일 차종 들어올 경우 확인 후 연락 주겠다, 죄송하지만 나도 이 차량은 경험이 없어서 여기저기 동일 사례 알아본 후에 연락줘도 되겠냐고 고객에게 얘기하는거 창피한거 아닙니다.

오히려 돈은 거금 나가게하고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이 알고보니 그 차량의 정상적인 부분이라면 그게 더 창피한겁니다.

저도 센터 재직 시절에 소음 전담으로 하루 종일 소음 관련 CR만 전담했던 적도 있고 제 차량도 신차라 보증이 아주 길게 남았지만 내장재 소음에 이래저래 거슬려서 직접 다 노이즈 작업 했을 정도로 민감합니다.

고객분 심정이 이해가가서 참 씁쓸하기도 저도 이 유튜버분 좋아 했었는데 정말 너무나도 큰 대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골짝은 오늘 날씨가 매우 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