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이전 레파토리를 설명하자면 제가 아무리 국게 장문 뻘글러라고 하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아래 링크로 설명합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2325942&bm=1

위 글도 길어서 그냥 밑에부터 읽고 내용 파악하시면 될 듯 합니다.

최근에 오신게 뒤에서 소음이 난다(나는것 같다가 정확)라고 하셔서 동승 시운전하고 동일 차종 정상적인 수준이라 전혀 이상 없다고 안내 드리니 아...뒤에 에어서스랑 하체 그냥 싹 다 갈아 버릴까요???라고 하시길래 말렸던 고객님 입니다.

(하체도 튼튼한 모델이고 지금 키로수도 적습니다)

항상 신차급 멀쩡한 차 고치려고 하셔서 돈 쓰지 말라고 말리느냐 입고 거부하고 싶으신 고객님 입니다. 

아내분 차량도 이제 골짝 가게로 가져오시고 검둥개님 같은 차에 진심인분이라 담배 같이 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합니다.

오늘 갑자기 오셨길래 그렇게 말렸는데 뒤 하체를 설마...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차선이탈 경고등으로 오셨습니다.

뭔 코드도 이 차종에서는 안 뜨는 이상한 코드 뜨고 동일 브랜드 다른 차종은 이 코드가 조금 뜨긴하는데 얘는 해외 사례 찾아도 동일 코드도 없고... 

센터에서 몇 달 전에 나온 동생도 모르겠다하고 상남자 장기에프 형님한테 도움 청합니다.

항상 아 남자 세끼가 무슨 카톡이야 전화하라고 임마. 잘 지내냐 ㅋㅋㅋ가 첫 마디 입니다

나: 형님 차종 이거고 코드가 이거고 이런데 사례 다 찾아보고 이것저것 점검해봐도 다 멀쩡하고 코드가 삭제가 안 되네요.

상남자 장기에프 형님: 아니 ㅅㅂ...이 코드는 나도 우리 사장도 처음본다(벤츠 성지임), 대체 너네 동네는 저번에 GLE도 그렇고 뭔 이상한 처음보는 코드가 왜 그렇게 많냐??

하여튼 고장 코드로 문제 될 수 있는 부분 여기저기 확인해보고 특이사항 없길래 별 상관 없는 부위지만 혹시나하고 수분 유입이 의심 되서 커넥터 탈착해보니 멀쩡합니다.

근대 여기서 너무 큰 문제가 발생 합니다.

커넥터 탈착 후 재장착하니 멀쩡해지고 계기판 경고등도 사라지고 고장 코드도 삭제 됩니다.

하...뭐지 이거 하면서 시운전 쌔립니다.

멀쩡히 작동도 잘 되고 차주분께 연락 드리니 엄청 좋아하시더니 빛의 속도로 골짝 가게에 오십니다. 

차주분: 어우...감사합니다. 원인이 뭔가요?? 얼마 드려야 되나요??

나: 이것저것 확인해서 시간은 많이 썼고 점검 도중에 멀쩡해져서 완벽히 고쳐졌는지는 모르겠고해서 그냥 가시고 한 3달 타고 이상 없으면 그 때나 점검비 주시죠.

차주분: ?????그래도 돈은 받아야죠.(마치 아래 짤의 전사독의 놀란 표정)

나: 일단 타보시고 안 들어오면 주셔도 되고 그냥 후불 만족 제도라 생각하시고 운행해 보십쇼ㄷㄷ

차주분: 어우...항상 감사하네요. 오늘 일이 힘드셔서 그런지 넓은 어깨가 유독 근육이 뭉쳐 보이는군요(어깨를 주물러 주시며)

역시나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제 어깨를 알아 보시는군요.

이렇게 연결 고리가 있어야 어깨 썰을 넣을 수 있습니다 가루님.

이게 여태까지 서비스 센터 다니던 시절에도 그렇고 이 골짝 가게에서도 그렇고 진짜 사례도 없고 별 그지같은 말도 안 되는 고장 다 보고 저렇게 점검 도중에 멀쩡 해져서 안 되던 창문 2년 동안 잘 쓰시고 기변하신 차주분도 계시고...

하여튼 위와 같이 점검 도중 멀쩡해지면 이걸 돈을 받아야 되냐 말아야 되냐...또 증상이 나오려나 안 나오려나 이런 걱정에 그냥 사람 좋으신 분이면 안 받습니다.

(실제로 추정 임시 조치 후에 이 후불제 적용해서 한 달 후에 증상 안 나온다고 돈 주러 오신분도 있었습니다)

차에 유명 유튜버 업체에서 수리하신 내역서가 있어서 봤는데 정말 말문이 막히더군요.

(전에 앞 하체 전체 싹 수리한것도 도무지 이해가...)

외부 업체 공임이야 서비스 센터 공임 조사와 다른 업체 조사 후 중간 가격으로 맞추는 경우도 있고 업체마다 고정 치줄이 다 달라서 공임이야 이상할 부분은 없는데 차후 엔진 오버홀 요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차주분 처럼 차 정말 아끼시고(생략하면 검둥개님 스타일)민감하신 분들은 뭐 수리하고 똑같아도 아...너무 좋아졌어 이런 플라시보 현상을 심하게 느끼십니다.

(저도 정말 미친 사람 수준으로 차량 소음에 민감하고 소음건 담당 CR도 했었습니다)

정비사 입장에서는 정말 매출 올리기 최고의 고객이죠.

이 분 차량이 상태가 누유도 한 방울도 없고 이 엔진이 이렇게 조용했었나... 할 정도로 상태도 좋고 엔진 시끄러운거 같다고 서비스 센터도 다녀왔는데 상태 매우 양호 소리 들은 차종입니다.

그냥 고객이 아...이거 이상한거 같은데 이거 할까요??하니깐 ㅋㅋㅋ아싸 하고 그런거 같은데...이 엔진 원래 20~30KM 가속시 이상한 소음 있는것도 종특이고(이건 진짜 저도 의식하면서 들으면 느끼는 사람이 더 신기함)그냥 멀쩡한 차 입니다.

뭐 이분은 정비 업계의 신으로 아주 핫하신데 자주 취급하는 브랜드 메가 딜러 서비스 센터 근무중인 친구한테 유튜브 영상 물어보면 아 이거 뭐냐 너도 알만큼 알만한 놈이 이런걸 왜 물어봐ㅋㅋㅋㅋㅋ하면서 코웃음 칩니다.

고객이 착하던 깐깐하던 민감하고 차 좋아해서 멀쩡한거 수리 의뢰를 하던 이상이 있는 차량을 고쳐서 돈을 벌어야지 돈을 벌기 위해 차를 고치지는 맙시다 제발.

예전에 골짝 가게 단골분 소개로 오신 여성 오너분 500만원 견적 받고 오셨던 차도 있는데 이 차도 그 멀쩡한걸...

(이 썰은 너무 길어서 궁금하시면 나중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짧게 작성했지만 국게 뻘글러 답게 오늘도 뻘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내일은 오늘 진단 받고간 로버 예약에(하...또 어떻게 작업하냐라는 생각이...)이런저런 누유 작업 차량에 예약이 만차입니다.

어제 취침 전에 담배하나 피고 양치하고 자려고 두 손에 하나씩 쥐고 잠깐 누웠다가 잠들었는데 요즘 너무 피곤하네요.

하여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