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다가 여기 전주로 이사온지 3년차인데
여기 지역에서 조금 큰 병원이 잘 된다 싶으니 환자님들을 호구로 알고
자기네들이 갑인 것처럼 돈을 뜯어가고 있길래 제가 '국민신문고'에 제보해서
제대로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았습니다.
실비보험 청구를 할 때 각종 영수증과 병명코드가 필요한 서류가 있어야 하는데
보통 처방전에 보면 병명코드 넣는 자리가 있어서 병원에서는 처방전 발급시 그 자리에 병명코드를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실비보험 청구하면서 병명코드 들어간 처방전 주세요 해서 추가 요금 없이 잘 받아왔었습니다.
근데 1년간 다닌 전주 덕진구의 수술도 하고 입원도 하고 좀 소문난 이 정형외과병원(모학교 근처에 있음)이
원무과에 병명코드 적힌 처방전 달라 하니 그런거 여기 없다. 3000원 짜리 진료확인서에 병명코드 나가니 그거 받아가라 라고 합니다. 저는 한두 번 실비보험 청구해 본게 아니라 아니, 그런 법이 어디 있냐. 돈 잘 버는 병원이 치사하게 이런 걸로 돈 버냐?
하니 원무과 여직원이 당찬 태도로 하실거예요 안 하실거예요? 라고 자꾸 물어서 서류가 필요하니 일단 주세요. 하고
이거 불법인거 맞으니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겠다 하니 그래요 신고하세요. 하네요.
그래서. 국민신문고에 제보했습니다.
첨부파일로 병원에서 발급하는 서류별로 금액이 적힌 사진까지 친절하게 넣었죠.
어제 저녁에 신고했는데 오늘 바로 건강보험평가원에서 전화가 왔네요.
잘못된 병원 행정이 맞으며 병원에 시정하라고 전화했으니 가보랍니다.
방금 전화해서 나 며칠 전 처방전 발급땜에 말했던 사람이다 잘못된 거 시정하라고 건강보험평가원에서 전화왔지 않느냐
하니 죄송하다 합니다. 그거 왜 잘못된 행태로 환자들 열받고 불편하게 하느냐 부당하게 발급해서 받은 내돈 6000원(진료받은 의사가 2명) 내놔라 하니 오랍니다. 오라구요? 하니 계좌이체로 보내준다............하면서 아직도 안 보냈네요. 확 마!~
여러분, 병원에서 진료 받고 정당한 진료비를 지불하고 알게 된 병명코드는 의사의 재산이 아니라 내 개인정보입니다.
병원에서 내 개인정보를 달라 하는데 돈을 내고 가져가라 이건 불합리한 것이니 당하지 마세요.
건강보험평가원에서 확인한 사항입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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