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간교함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 Pasion을 본 사람은, 예수님께서 매질
을 당하시는 동안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에게 흉악한 미소를 짓
던 아기 모습의 사탄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탄은
아기가 아니라 괴물입니다. 온갖 사악함을 조장하고, 육체의 쾌
라이나 마술이나 오류 등으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
들어 버린 사악하고 역겨운 존재입니다.
이 사탄이 조성하는 오류 중 하나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는 주장입니다. 사람들이 악의 존재를 부인하도록 이끌 정도이
니 사탄이 얼마나 간교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사탄은 자기가 원
하는 대로 우리를 조용히 다루기 위해 사탄은 존재하지 않는 것
으로 사람들이 믿도록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속입니다.
|사탄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우리 신앙인조차도 속
이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나약한 부분을 이용해서 신앙인들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그래서 미사에 참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쟁이를 찾아가는 가톨릭 신자들이 실제로 무수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악이 신자들을 조장하여,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렇게 해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매우 정교한 술책으로 이 모든 것을 유인하고 이용하며
지휘합니다. 간교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
러분 중에 누가 점쟁이에게 가게 되면, 거기서 무엇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그 짐승은 반드시 그 사람에게 자신의 낙
인을 찍는다는 사실입니다. 마술을 신봉하거나, 카드 점쟁이를
찾아가거나, 영혼을 불러내거나, 탁자에 둘러앉아 서로 손을
잡고 영매를 찾거나, 심령술과 점성술을 하는 등으로 오늘날
크게 유행하는 이런 것을 단지 취미삼아 할 때라도 악한 짐승은
그 사람에게 자신의 낙인을 찍어 둡니다.
예전에는 저도 친구와 함께 그런 곳에 갔었습니다. 친구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다며 저를 데리고 무당에게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는 짐승에게서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제 안에서 뚜렷한 근거 없는 불안, 혼란, 반감, 가
위 눌림, 초조, 고민, 두려움, 공포의 감정이 작용하기 시작했습
니다. 심지어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에 크게 사로잡히기도 했습
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심하
게 울었고, 제가 무척 불행하다고 느꼈으며, 더 이상 평온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했지만, 주님은 제게서 너무 멀리 떨 어져 계신 것 같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체험했던, 하느님이 가 까이 계신다는 느낌을 더 이상 가질 수 없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졌습니다. 제가 그렇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 다. 제가 악한 세력에게 문을 열어 놓았고, 악한 세력이 제 삶에 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제가 그것에 휘둘렸기에 그랬습니다.
벼락을 맞았습니다. 중에서
아베마리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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