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었다.', '죽어서 싸다.' 이런 말은 참사 당시 '밀어, 밀어' , '내려가, 내려가' 했던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보이네요.
어쨋든 생명을 잃은 151명들과 부상을 당한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게 인간의 기본된 도리 같습니다.
예상가능했던 상황? 인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기괴하고 불쾌한 이유는 교통사고, 살인사건, 사기사건 같은 경우엔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상상 할래야 할 수도 없었던 상황과 사건이라 인지하는데 괴상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밤새 실시간으로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듣고 제보영상 하나하나 다 본 사람으로써 저녁에 먹었던게 새벽에 체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됬습니다.
결국 밑에서 올라가려 했던 사람들과 위에서 내려가려 했던 사람들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제 갈길만 가려 했기에 발생한 사건이고 만약 경사 끝에 있던 사람과 위에 있던 사람들의 위치가 바꼈어도 일어났을 사건 입니다. 본국의 질서와 시민의식 부재로 생긴 이기적인 사건으로 보입니다...안타깝습니다.
정부의 지원금, 위로금은 너무 성급한 처사인 것 같아 보입니다. 솔직히 왜 지원금과 위로금을 줘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의 행태는 시민들에게 혹여나 쓴 소리 듣기전에 미리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여 정치적으로 조금이라도 비판을 덜 받게 하는 것을 꾀하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 신원확인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발언을 하는 것을 보니 급하긴 했나봅니다... 참 하는 일들이 다 별로네요.
보배도 꽤나 뒤숭숭해보이는데 어쨋든 사고로 151명의 생명이 한 순간에 하늘로 갔으니 애도를 표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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