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1월 1일부로 과장으로 승진 발령난 두아이 아빠 입니다.
08년도 25살의 나이에 대학졸업후 어디에도 취업하기가 싫었던 저는 집에서 뒹굴던중 아버지의 젊은놈의 새끼까
매일 집구석에서 쳐뒹굴고나 있고.. 그럴꺼면 나가 죽던가 아니면 나가서 막일이라도 하라는 따뜻한? 충고에...
무작정 집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 기숙사가 있고 3끼 밥만주면 어디든 가겠다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제 성적으로 갈곳은 별로 없었습니다..아니..진짜 없었습니다.. 이력서를 내는 족족 떨어졌고, 저를 필요로 하는곳은 pc방 뿐이였습니다.
그날도 저는 pc방으로 가는 길이였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왔고 저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방이 하는말은 잡한국에 올려놓은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했는데 아직 일을 안구했으면 같이 했으면 한다는 내용 이였죠..
3끼도 모자라 야식까지 4끼를 주며,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 하는 3조 2교대의 공장이였습니다.
일은 둘째치고 제가 원하는 숙식을 충족하는 회사였기에 무조건 간다고 마무리를 한후
08년 04월 22일에 중소기업에 도급직으로 입사하였습니다..
왜 나한테 전화해서 같이 일하자고 했을까?
왜 좃소인가?
왜 나한테 무료로 밥과 잠자리와 돈까지 주려고 했을까?
라는 생각을 일깨우기까지 하루가 체 걸리지 않았습니다.ㅋ
일은 힘들었고, 화학약품이 강산성이라 다루는데 위험했으며, 일하는 환경은 더러웠습니다.
흔희말하는 3d업종에 들어 간것입니다..
큰기대른 한 첫 회사가 이럴것이라곤 상상도 못한체 들어와
일하기를 일주일.. 도저히 못할것 같아 집에 전화를 하여
상황을 얘기하니..되돌아온 아버지의 따뜻한 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니가 가서 한달을했냐 일년을했냐? 그딴소리 할꺼면 전화 끊으라고...ㅋ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한편으로 남들도 하는데 내가 못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이유로 버티고 버터 3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3개월의 시간이 흐른뒤 저는 당시 근무하던 조에서 최고 선임이였고, 조장마저 그만두는 바람에 조장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도급사신분으로 조장은 할수 없다는 팀장의 말에 입사 5개월만에 정규직의 신분과 조장을 하게 되었고 1년..2년..5년..10년 시간이 흐르면서 회사는 커져 중견기업으로..
저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성장하였고,
어느덧 130명을 거느리는 기장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급여도 나름 많이 올라 빚도 청산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2년의 시간이 더 흐른 2020년 오랜 교대근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찾아왔고 더이상 교대근무를 하기가 어려워 사무직으로 근무변경을 신청하여 사무직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저의 팀장님이 제 입사때부터 함께 계셨던고인물중의 고인물인데.. 제 사정을 알고 흔쾌히 받아주셨고,배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로인해 적응도 빨리 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무직에서 있는 직책..즉, 대리 과장 차장같은
직책이 없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냥 오래다닌 현장직애..정도...
그래도 다른사람들이 무시하진 않았지만 내심 부러웠죠..
나보다 늦게 온사람들이 다들 대리 과장 차장을 달고 있었고, 승진이 빠른사람은 부장도 하고있었으니 말은 안해도 오죽 했겠습니까?
15년차가 되던 작년에 직급전환 기회를 얻게 되어 입사 15년만에 "대리 " 라는 직책을 달고
올해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승진을 하여 입사 16년만에 "과장" 진급에 성공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고인물중의 고인물인 저희 팀장님께서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남들은 보통 8년이면 다는 과장을 저는 16년이란 세월이 걸렸으니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ㅎ 그럼에도 일각에선
저로인해 떨어진 친구들이 있다는 소리가 들리니 맘껏 좋아하지도 못하는 분위기네요..
그래서 보배님께 축하받고져 이렇게 씁니다~~
힘들게 버틴 이회사에서 16년간 고생했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라고 많이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ㅊㅊ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41세 두아이 아빠 올림.
-------------------------------------------------------------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일일이 댓글 달지 못한점.. 그리고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이 시대에 40대 가장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버티고 버틸수 있었던 가장 큰요인은 당연히 내 가정이 있기때문이고, 자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시대를 사는 모든 가장분들에게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다시한번 무한 축하와 격려 감사합니다~
차장 부장 까지 초고속 승진 기원드립니다
조만간 부장도 다시면 좋겠습니다
추천 쾅!!
그분도 엄청 노력했죠.노력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더 높이 가실가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존버의 길로 들어서는 단계입니다.
강한사람이 오래남는게 아니라 오래남는 사람이 강한겁니다.
축하드려요~~^^
친구 고생했어
앞으로 더 좋은 일 가득하기를 바랄께 ^^
말이 16년이지 순간순간 고비또한 많으셨을 겁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축하 드립니다.
또 그 말씀을 걷어차지 않고. 잘 새겨들은 형님의 환상적인 꼴라보~~~브라보~~~^^
답이 안나오더군요 1년그리고 6개월 다녔습니다.
퇴사후 1년만에 예상대로 좃망했구요 파산
그게 벌써13~14년전이네요
지금은 개인사업하고있구요
축하합니다
승승장구 하세요 ^^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
현장직이 사무직으로 과장까지 단 것에 불만을 품거나 약올라하는 사람들은 신경쓰지 마세요...
본인의 실력과 의지로 승진 한 것에 충분히 자존감 올리셔도 됩니다~!
그냥 대우 좋고 돈 많이 받는게 최고 ㅎ 직급으로는 부장 까지 해봤고 이사 까지 할수도 있었지만 의미가 없더라구요...
그냥 월급 많이 받는 대리가 최고 인듯 ㅋ 직급이 올라갈수록 책임감만 커지고 회사 입장에서 생각 할게 많아 지니 그냥 말단직원에 월급만 많은데가 가장 좋습니다.
팀장님 라인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본인에게는 가족의 가장이라는 더 멋진 직책이 있습니다!!
축하드리고 건양다경 하시기 바랍니다~
축하받아 마땅합니다..
아직도 한국 제조업의 처우 대우가 열악하지만 좋은 귀감이 되네요.
휼륭한 태도 입니다. 진급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잠깐 생각해보니 글쓴이 분이 과장으로 진급할 만 했네요
대단합니다. 온갖 차별 겪으면서도 굳굳히 오늘까지 버티신
글쓴이 님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직장생활 별거 없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은자가 승자입니다. 능력자입니다. 지금은 좀
느린감이 있지만 계속 인정받으시면서 살아남으시면
종국에는 남들과 아니 남들보다 더 높은 결과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달려봅시다!!
큰과장님!
축하드립니다!!
저도 첫 회사 입사 후 1주일차에 힘들어서 아버지께 전화드렸더니
글쓴분 아버님과 또~옥 같이 말씀해주시더군요.
덕분에 저도 이 회사에서 14년째 다니고 있네요.
고생 많으셨고,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정말 멋지네요ㅎㅎ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다른데 가봐야 거기도 힘들다.
한번옮기면 계속옮겨다니게되고...
암튼 축하드립니다. ^0^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화이팅하세요~^^
화이팅합시다.
그렇게 힘든일을 오랜세월 버텨내셨으니 남은 시간에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나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럴자격 충분히 있으신 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과장님 승진 왕축하 드립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