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이들고 부쩍 한친구가 불편합니다..
20~30대 초까지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어느듯 40대가 지나가면서 점점 불편한 친구가 있습니다..
다른친구들도 우리 둘사이 이상하다는걸 느꼈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풀어라고 합니다.
저도 몇날며칠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날 모임때 술한잔 하고 속 시원하게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내한테 서운한것 있냐고??? 아무런 표정 변함도 없이 그냥 없다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의외의 답변이였습니다.. 니한테 서운한것 없다~ 오히려 물어보는 제가 너무 민망할 정도 였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안좋은 분위기 알고 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없다~" 참 황당하면서 그다음 말을 이어갈수가 없어
잠시 침묵을 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가 그럼 아무런 일 없는거면 된거네... 하고 넘어 갔지만 정말 저는 이 친구
속마음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화가 났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리 친구들 모임에
딱 2명만 담배를 안핍니다.. 하필 그친구랑 저 다들 담배피러 나간 사이 그친구랑 저 둘이 남았습니다.
그 몇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아무런 대화도 안하고 그냥 핸드폰만 서로 보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친구 한넘이랑 택시타고 귀가하는데 이런 얘기하는데 그친구가 저보고 이해해라... 뭘 이해하라는건지.
나이먹고 친구때문에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도 무시하면 될까요??? 서운한것 얘기하라고
해도 안하고 먼저 말걸어도 시큰둥하고 모르는척 먼저 안부 전화하면 정말 무뚝뚝하게 전화 받고 저도 똑같이 할려고
하니 벤뎅이같아서 못하겠고 어떻게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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