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카카오스토리 친추하고 안부묻던 중 교통사고로 입원중이라는 얘기에 카스내용보고 열받아 퍼왔습니다.
2014년 7월의 어느날...
남원행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향한다.
마침 터미널쪽으로 향하는 아는 이의 차가 있어 얻어 탔다.
터미널로 향하는 1톤 트럭,
나는 그렇게 차를 얻어타게 되었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는 두 사람.
드디어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고...
"출발하시죠. 사장님!"
"어라~ 신호 바꿨네~"
부르~릉, 출발해 마악 좌회전하는 순간...
직진차로 젤 끝차선에서 신호를 위반한 스포티지 한대가 전력질주하면서 다가온다.
꾸~~꽝!
상대차는 브레이크도 밟지않은 채 우리가 탄차를 정면 충돌했고,
교통사고는 그렇게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마자 운전하던 상대편 차량의 여자는 내릴 생각은 않고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한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 ~
"빨리 블랙박스 지워!"
그렇게 사고 순간의 기록을 간직한 영상 데이터는 삭제되어, 사라져 버리고...
내가 탄 차량의 피해자들은 119 로 후송되고...
이후 들리는 얘기~~
거의 정면충돌 수준으로 달려와 부딛힌 여성운전자, 그 아줌마는 당당했다.
우리가 신호위반했다고
그리곤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그러면서 차 사고에 따른 보험접수도 안했다.
인사사고로 인해 경찰이 오기전에 현장을 벗어나 병원부터 온 피해자들은 하는 수 없이 자신들의 차량보험사에 연락해 병원치료를 진행할수 있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담당 경찰관은 블랙박스 데이터가 지워지고 사고이후 순간부터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상황이 이상해 칩를 확보하고 지워진 부분에 대한 복원작업에 들어간다.
그때 가해자인 아줌마의 아들은 개인 정보라며 칩을 돌려달라고 경찰서에서 방방 뜨고...
그러는 사이 경찰관은 밤새 복원작업을 완료해 영상을 전부 검색한 결과 드디어 사고순간을 찾아내게 되어 진실이 밝혀지고 ~~
그 아줌마는 가중처벌을 피할수 없게 되었다.
피해차량은 현재 폐차 대기 중이고,
나는 이글을 쓰면서 수술 대기 중,
경찰관의 노력으로 보험접수도 제대로 되고,
이제사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
1차수술... 무릎관절 골절된거 고정시키기
2차수술... 눈을 감싸고 있는 뼈의 일부파손으로 인공뼈 삽입하기
지금은 여기까지만 진행될 예정이고
수술 후에는 무릎 보조기를 사서 착용할 예정.
한 두달 동안 목발짚고서 이렇게 올여름은 전라도 땅 광주, 조선대 병원에서 보낼 듯~
본인블박 하나씩 달면 좋겠습니다
빨리 블박지워?
대단한 소머즈 나오셨네 그상황에 전화소리까지 듣고
대단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른 쾌유하세요.
그리고 블박 제출은 본인 불리할시 제출 안해도 되지않나요?
순간 초능력이 생겼나??
블박 지우라던 사람.
똑같이 당했음 좋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그기다 현장에서 블박을 지울만큼 김여사가 똑똑하거나 여유가 있거나...
시간대별로 찾아서 지운다는거 일이십초만에 끝날 일도 아닌데
거의 소머즈귀에 육백안불의 맥가이버수준의 김여사군요....자작 자작...
콩삶을때 울 엄니께서 물은 항상 자작자작하게
븥고 삶으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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