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10년 넘게 꽃집을 하고 있는 40대 입니다.
두달전 화분작업에 필요한 선입금 받은것을 제외하고
물건은 받은뒤에 남은 잔금을 아직도 못받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내용은 올 초 강남쪽에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야외 테라스를 운영하실 목적이신지
인테리어 화분 작업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처음 화분을 놓으시는거라 정해놨던 예산보다
더 돈을 들여서라도 마음에 들게 하고싶다고 하셨죠.
그래서 일까요,
"내일 잔금 입금하겠다, 정신없어서 깜박했다, 지금 이체가 막혔으니 시간 좀 달라,
세금 문제로 어려워서 양해 좀 부탁드린다.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사정이 어렵다" 등등
처음 몇번 했던 전화통화 외에 그 이후로는 전화도 받지않고
(주변 사람 전화로 돌려가며 해도 안받더라구요.)
전화 달라고 문자를 몇번이나 남겨도 연락없고, 몇번이나 반복해서 전화하거나
아니면 주변 사람에게 연락해야지만 문자만 옵니다.
'젊은 사람이 처음 사업하는거라 어렵겠지..' 란 생각으로
좋게 생각하고 풀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과
잘 되지도 않는 연락과 소통. 이런 점들이 불편해지더라구요.
당장 어떻게 조치를 해야겠다가도 진짜 사정이 있나 싶어서 한번 더 믿어보고 또 약속을 하고
그렇게 몇번을 어기는 모습을 보니 저를 만만하게 생각하는건지 가지고 노는 기분도 듭니다.
우선 제가 알고있는 레스토랑 상황은 이렇습니다. 구매자와 사업자가 다릅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전화번호는 예약 상담을 하시는거 같은데 레스토랑 사업자(대표) 입니다.
자신은 사업자에 이름만 올렸고 실제 운영은 구매자가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선입금은 사업자분이 이체했어요..)
그래서 잔금 입금하라고 구매자에게 전달하겠다고만 미뤄버립니다.
매장에 실제 계신 분들은 요리 및 관리를 하고 그 분들이 말하길
구매자는 야간에 일을 하다보니 매장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
구매자는 전화를 피하고 문자 연락에 소홀하며 몇번씩이나 입금하겠다 라는 약속을 어기고
재촉할때마다 사정 이야기를 하며 날짜를 차일피일 미룸. 그렇게 두달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는게 현명할지 조언 또는 의견들을 듣고 싶어 글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배치된 화분들을 다시 빼오는 방안도 있지만 그런다고해서 결코 손해에서 벗어날수 없는 일이라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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