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신(타투라 하든 이레즈미라 하든)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작은 문양의 패션 타투에서부터 온 몸을 휘감은 징그러운 건달형 문신까지.
예쁘고 소중한 내 몸에 무슨 그림을 그리든, 소중한 내 차량에 온갖 스티커와 날개를 붙이든 자신의 자유겠지만요~
우리 차 좋아하는 보배아재들이 다 인정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내 차량을 조금 엣지 있게 만들기 위해 혹은 성능을 보강하기 위해 약간의 멋을 부리는 것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만,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나는 과한 튜닝은 "그들"의 눈에는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다수의 일반인들 눈에는 양아치스럽게 보일 뿐이죠. 그래서 "양카"라고 비웃는 것일테고.
문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온 몸을 휘감는 야쿠자식 문신은 어차피 쎈 척하려 하는 보호색에 그 뿐 아닐까요? 별 예쁘지도 않고 멋있어 보이지도 않아요. 그저 저 같은 보통의 아재 눈에는 "양카"일 뿐이죠.
20대 때는 튜닝한 차량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는데, 어느듯 50대가 되고 여러 차량들을 소유해보니 순정이 제일 멋지더군요. 연식이 있는 차량이어도 관리가 잘된 깨끗한 차량이면 더더욱!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유학 시절에 잠시 타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 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조카녀석들이 조그마한 타투를 하겠다고 했을때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과하게 하진 말아라"는 충고 정도만 했었죠.
자신의 몸이든 차량이든, 조금더 소중하고 깨끗하게 여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하필,, 아침 나절부터 문신충이 양카를 타고 시끄럽게 출발하는 것을 봐서 갑자기 꼰대력이 상승했나 봅니다. ㅎㅎㅎ
참 안스러워요
애들이 자라면서 뭘보고 자랄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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