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내다 졸업하고도 가끔 만나 놀고 그랬었어요.(경비도 다 제가 냄)
그러다 그 친구가 먼저 결혼을하게 되어 주말 근무도 빼고 2시간 걸려 원주까지 결혼식도 갔었죠
그리고 1년 뒤 제가 결혼을 했는데 하루전날 허리디스크가 너무 심해서 결혼식을 못간다고 계좌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축의금보다 제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 주는 게 더 좋아 계좌는 거절하고 치료 잘 받으라고 하고 결혼식을 잘 치뤘습니다.
워낙 직장생활도 가끔 제끼고 그랬던 친구라 믿기지 않았지만 그러러니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오랜만에 한국에 오는데 얼굴을 보자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자기 아이 돌 기념으로 한국 오는건데 제 결혼식을 못가서 밥이라도 한번 사준다고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돌잡이 아이도 있으니 강북까지 저보고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가족동반 다 같이. 제가 집사람에게 이야기했더니 만나지 말라고 하네요. 너 호구냐고? 친구사이에 호구가 어디 있어 했는데
돌잡이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는 친구는 돌잡이 아이 데리고 강원도 원주도 다니고 강원도 동해도 잘 다니더라고요.
ㅎㅎㅎ 이래서 집사람이 저보고 호구라고 한 건지.
형님들이 보시는기에 어떠한가요?
제가 사람 손절하고 이걸 잘 못해서요. 인연은 소중한거라 상대방이 어긋난 행동을 해도 참아주고 지켜봐주는 타입 이라서요.
남사친과 그런 만남을 하고잇다면
상대방이 어긋난 행동을 해도 참아주고 지켜봐주는 타입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상대방에게는 호구로 보일뿐입니다.
맺고끊는 사리분별을 분명히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안그러면 윗사람, 아랫사람 모두에게 욕 먹습니다.
무조건 와이프 말은 따르세요.
준비하라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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