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집 가서 음료 시키고 나온 컵 입대는
부분이 깨져있어서 입술이 찢어졌는데
갔다준 알바생한테 얘기할려다가 그냥
조용히 먹고 계산하면서 컵깨져서 버려야될꺼
같다고 하고 나왔네요
같다준 알바생이 이뻐서요...는 아니고
어려보이는데다 되게 피곤해보이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알바하는 학생들
보면 참 대견스럽고 이뻐보이네요
알바생이 아저씨였으면 나죽는다고
소리 질렀을텐데
집사람이 피흘리면서 초밥 꾸역꾸역
먹는거 보고 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아까 술계산안하고 튀면 알바생이 물어내야
된다는 사장놈? 글보고 적어봅니다
라고하는장면을드라마에서본거같아영
꼭 인사하고 그러네여
피난거만..
입술은 괜찮으신거예요?
말을 잘해야 되요.
설득을 해서 마누라 입장에서 납득하도록 해야지 되는거에요.
이걸 못하면 말그대로 진상이지요.
자기가 볼땐 짜증나기도 하겠지.
근데 내가 여기서 단순하게 깨진컵의 교체를 요구하면 간단한데.
깨진 컵을 제공받아서 신체손상을 어필하면.
젊은 저 청년 유일한 수입원을 끊기게 할런지도 모르잖아.
뭐 내가 자세히 확인않고서 이런것도 과실일수 있잖아.
여보 우리 여기에 기분 좋게 먹으러 온거니까.
당신이 내맘 이해해주면 내가 마음편하게 먹을수가 있을거야.
당신은 예쁘니까 마음도 예쁜만큼 아량을 보여주는 여유까지도 보여주면 진짜로 멋진 여자야.
뭐 이렇게 스토리가 이어지면 좋은데요.
피나는데도 대충 닦고서 우걱우걱 먹어재끼면 그때는요.
내딸이나 내여동생이 혼인한이가 저러면 쌍욕나올것 같은데요.
비추가 예상되는데 할말은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원래 대한민국의 멋진 아저씨들은 좀 투박하고 터프하지만 속깊은 마음씀이 있습니다!!!
제가 그런경우 당할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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