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좋아서 3년? 만에 등산 갔습니다.
아주아주 사람이 많더군요
산 중턱 쯤, 아줌마아저씨 동호회?가 저와 같은 속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 중 아줌마 4명이 뭉쳐서 대화를 하더군요.
1: (빨간양념 묻은) 나무젓가락 어떡하지?
2: 나무잖아~ 여기 다 나문데 뭐~
1: (젓가락을 흙에 꽂으며) 아 그러네 호호 나무니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끼어들었습니다.
저: 아줌마, 젓가락 챙겨가세요. 뭐하는 거에요?
1: 아 이거 나무 아니에요?
저: 무슨 소리에요. 그게 어떻게 나무에요. 쓰레기지.
3: (비꼬는 말투) 아이고 미안해요~
4: 챙겨챙겨
1: 이거 나무 아닌가~? 호호
짧은 대화 후 저는 다시 출발했습니다.
앞에 있던 남자 무리에서 이 곳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한테 시비 걸진 않았네요.
참 .. 300미터 남짓 언덕 같은 산에
배낭과 양손 가득 먹을 걸 챙겨 오신건 이해합니다..
다만, 쓰레기는 도로 가져가야 되는게 맞지 않습니까??
손주한테 그 나무젓가락 보여주면
나무라 할까요, 쓰레기라 할까요?
양심은 속이지 맙시다.
산을 찾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저렇지 않은데 항상 보면 일부가 문제네요 ㅠㅠ
그게 기본 매너고 산에대한 예의입니다.
즐겨야지 당신들뿐이라 생각하고 버리지만 수없이 많은 등산객이 당신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면 전국에 산들은 곧 쓰레기장이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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