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6학년2학기때..
5학년때부터 따돌림을 주도하던 친구와 싸우고 8분뒤 극단적 선택을 했어요.
아이가 살아있을때 졸업사진찍는다고 엄청좋아했어요.
장례식장에 선생님들이 오셨을때
제가 졸업앨범은 꼭 챙겨주세요라고 부탁드렸어요.
졸업식때 졸업앨범을 주시면서
특별히 제작된앨범입니다.라고 하면서 주시더라구요.
다른친구들 앨범에는 저희 아이 사진을 쏙 뺀 앨범을 배부했더라구요.
죽고나서 또 왕따당했어요.
그리고 학폭은 집단따돌림이였는데 그중 주동자2명을 신고했어요.
그 아이들은 아이가 사고나자 전학을 간상태이구요..
그아이들의 사진은 고스란히 저희에게 주신 앨범에 남아있더라구요. 전 그 아이들 사진만 봐도 싫네요..
누군가에대한 배려였다고한다면 아이의 모습을 쏙 도려내기전에 저희한테 미리 말씀이라도 했다면.
그리고 저희한테 준 앨범에 그 학폭신고된 아이들 사진도 뺐었으면.
6년을 다닌 학교인데..완전 없었던 아이가 되버렸네요ㅠ
학교가..아이를 두번 죽였어요.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했을까.
저편에서는 마음 고요하게 잘 지내다가 훗날 너희 엄마의 딸로 다시 만나 못다한 사랑 받으면서 꽃같은 삶을 살거라.
네가 잘못한 게 뭐가 있겠니?
운이 없어서 네 주위에 사악한 인간을 만났던 거야.
그 사악한 두 년들은 제 죗값을 언제고 치루게 되겠지. 잘 쉬어라.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무어라 위로를 들일수없지만...
꼭 밝혀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이런 말씀 드려봐야 소용없고 힘도 안되시겠지만..
그래도 힘내고 살아가세요
아이가 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아들한테도 괴롭히는놈 있으면 뚝배기 깨라고 했는데 아직 그런일은 없네요
나라면 괴롭힌 아이들 사진 모자이크 안하고 공개했을거에요 살인자라고
부모들 학교 관계자들 뚝배기 깨고 당당하게 기자들 앞에 섰겠지요
내 자식 죽인놈들한테 복수했다고
죄값 치르겠다고 얼굴 안가리고 인터뷰 할겁니다
따님의 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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