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달린곳이 있는데 지금은 거의 빈 가지만 있다
위치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다른것 같았고 산책 하는 사람들이 쐬주에 삼겹살 한점은
몰라도 임도에 있는 산딸기는 그다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는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아이들이 지나갔다면 저런걸 보고 가만 놔두지는 않았을것은 분명해 보였다
산속에 묻혀 전원생활 하는 나에게 산책도 일과중 하나이니 이렇게 보이는 먹거리를
그냥 지나치는것은 그 열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여기고 서너개라도 따 먹는다
근데 장마에 비가 자주와서인지 딸기가 탱탱하지도 않고 빛깔도 덜 했다
이런 딸기를 먹을때 늘 하듯이 손 바닥에 수북히 모아서 한입에 털어 넣었더니
달달한 딸기즙이 입안에서 팡- 팡- 터지는데 역시 딸기맛이 어디 가는게 아니였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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