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는데요.
어디를 갈까 하다가 닭갈비집을 갔는데 넓은 팬에다 채소를 넣고 볶아 먹는 닭갈비가 아닌 숯불에 구워 먹는.
돼지갈비처럼 1대 2대 이렇게 뼈에 살이 붙어서 1인분에 3줄이 나오는 가게거든요.
여하튼, 닭갈비집을 갔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닭갈비 1인분에 뼈없는 닭발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이 닭갈비 1인분은 안 된다 하기에 닭발도 1인분.
이렇게 2인분을 주문하는 데 왜 안 되느냐며 물어보니.
닭발은 사이드 메뉴라서 본메뉴인 닭갈비를 2인분 시켜야 닭발을 주문할 수 있다 하더라고요.
근데 직원이 사이드메뉴라 했던 닭발이 닭갈비랑 그람수는 똑같은데 더 비쌉니다.
닭갈비는 1인분에 13,000원이고 닭발은 16,000원.
그리고 둘 다 같은 석쇠에 구워 먹는 거라 판을 바꿀 필요도 없고요.
어쨌든 제가 다시 물어봤습니다.
그럼 3명이 오면 닭갈비 3인분을 주문해야 닭발을 먹을 수 있느냐며 물었더니 그렇다 하네요.
뭐 가게 방침이고 그 방침은 사장 마음이니 그냥 닭발은 취소하고 닭갈비만 2인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참! 제가 어디 가서 갑질하고 싸우는 성격이 아니라서 절대 따지듯이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대화 나누듯 했으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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