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다음 주 월요일 논산으로 군입대를 합니다.
그래서 언제 만나 술이라도 한 잔 사줘야겠다 싶은데 매일 친구들 만나서 노느라 시간은 없고.
어쩔 수 없이 친구들 만날 때 쓰라며 용돈이라도 주려고 방금 집에 다녀왔는데요.
처음엔 20만 원 주려고 현금을 찾았거든요.
근데 제가 요즘 사정이 안 좋아서 20만 원을 주기엔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10만 원만 줬는데요.
돈을 많이 버는 삼촌이 아니라서 20만 원 주려고 했던 걸 10만 원 밖에 못 줬다는 게 참......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짭~~~
조카도 고맙게 생각할거에요.
보통 그렇게 줍니다
백배천배 좋은 삼촌임.
기분 째질겁니다
그리고 챙겨주신 마음이 감사하다고 생각할거에요
멋진 삼촌:)
그냥 삼촌이 나 걱정해 주는 구나 라는 마음을 받는 거죠.
돈이 아니라 말 한마디라도 충분 했을 거에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훈련소에서 돈 쓸일도 거의 없는데요.
지난 2월에 논산 들어갓던 아들이 그러는데
1주일에 만 몇천원 수준으로 쓴다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간식에 집착하여 많이 쓴편이라구요.
착한삼촌 맞아요
좋은 삼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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