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당근거래를 했는데요.
정가 15만 원짜리 거의 새 거와 다름이 없는 베이지색 숏패딩을 만 원에 팔더라고요.
2년 전에 선물 받은 패딩인데 그해 겨울에 잠깐 입고 보관만 했다네요.
안 그래도 편하게 입고 다닐 패딩을 미리 준비할까? 했는데 잘 됐다 싶었죠.
근데 판매자가 여자. 패딩은 남녀 공용이고 사이즈는 105인데 자기가 입으면 좀 크다네요.
그래서 일단 거래하기로 약속을 잡고 미아역에서 거래를 했는데요.
하얀 레깅스에 티셔츠를 입은 20대 후반 정도에 얼굴도 괜찮고 키도 크고.
몸이 딱 봐도 운동한 것 같은데(벅지가 ㅎㄷㄷ) 아마도 헬스트레이너가 아닌가 싶더군요.
여하튼, 거래를 마치고 집에서 입어봤는데 제게 잘 맞더라고요.
근데 여자가 입었던 패딩이라 그런지 향기로운 냄새가......
원래는 오늘 드라이클리닝 맡기려고 했는데요.
냄새 좀 더 맡다가 나~중에 맡기려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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