쪄죽을 거 같은 이 더위에 고딩 아들 기모 바지 입고
나가네요ㅠㅠ
엊그제는 반팔티 위에 보기만 해도 숨막히는 울조끼를
입어서 속을 뒤집어 놓더만 오늘은 기모 바지.
너무 승질 나서 오늘은 못 참고 한마디 하고 말았습니다.
"얼어 죽으면 어쩌려고 그것만 입고 나가?
구스 패딩 드라이 해논 거 못봤냐? 목도리도 주까?"
3월이 되자마자는 얇은 맨투맨티 하나만 입고 나가
동사 직전 상태로 시퍼래져서 들어오며 하나도 안 춥다더니
오늘은 하나도 안 덥답니다. 하....
예전에 레깅스 뺨치는 교복 바지 입고 다니는
고딩 남자 애들 보면 쟤네는 엄마가 없나 했는데
제 아들이 아주 그냥 저를 훅 보내버리네요.
저 확고한 역시즌 패션 철학은 언제쯤 바뀌는 겁니까ㅠㅠ
겨울에 멋내다 얼어죽는다는 말이있죠.
한때입니다 냅두세요.저또한 아릴적...^^
멋쟁이네요ㄱㄱㅋㅋ
한때겠죠.. ㅠㅠ
5월까지 점퍼 입고 겨울비니 쓰고 다녔어요.
땀띠엔 베이비파우다~~~
검정잠바,검정셔츠,검정바지,검정운동화,검정모자,검정마스크 착용하고 땀방울 송송 매달고 다니는
자식넘 신고하고 싶은데..
위로 드립니다 ㅠㅠ
오늘 공항패션들보니 긴팔자켓이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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