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을 좀 풀어 봤습니다.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호응이 좋으면 제가 아는 상식들 더 풀겠습니다. ^^
사례1)
정체가 심한 시내에서 가다서다 반복 중..목운동도 할겸 인도에 잠시 눈을 돌렸더니..
연예인급 언니가 홀딱 벗고 걷는 중임. 정말 1초도 안되는 시간 이었는데..
앞 차를 들이 받았음..
고릴라 같이 생긴 앞 차 운전자가 뒷목을 잡고 내려서 나에게 다가옴.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야?"
내가 잘못했으니..차에서 내려 정중히 사과하고(고릴라에게 겁 먹은건 아님) 연락처 교환하고..
"보험처리 하겠습니다. 몸 조리 잘하세요.."
고릴라가 째려 보지만..어쩔것임?
그 뒤로 고릴라와 연락할 일은 없었음..다만 자동차보험 만기때 할증 요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고릴라를 기억했을뿐..
일진 사나운 날 이었임.
사례2)
이쁘니와 만난지 오늘로 100일째..근엄한 아버님을 핑계로 아직 손도 제대로 못잡았음.
그런데 부모님이 여행을 간다네..그래서 오늘 1박2일로 펜션 예약하고..손만 잡고 하루를 보내기로 함.
손만 잡고 잘거니까..한적한 펜션으로 예약했음.
펜션 가는 길은 가로등도 별로 없는 국도로 오늘따라 차도 거의 없음.
급한 마음에 나의 레이싱 본능을 발휘해서 제한 속도따위는 지나가는 개한테 줘 버렸음.
멀리 펜션이 보이는데..별안간 눈앞에 횡단보도가 나타났음. 그리고 아주 기분 나쁜 야릇한 충격이 느껴지면서..
지금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음.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노인을 치었다고 함. 난 기억도 없는데..
경찰 아저씨가..
피해자는 10주 진단이 나왔다고 친절하게 얘기하면서 형사 처벌을 피할수 없다고 조용히 알려줌.
첫째, 6주 이상 중상해 사고
둘째, 횡단보도 사고(12대 중과실)
셋째, 제한속도 위반(12대 중과실)
이렇게 알차게 중대법규 위반 및 중상해 사고로 정식 재판에 회부될수도 있다고 함.
원하면 콩밥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변호사 부르시는게 좋을 거예요.."
동네 아는 형님의 후배의 삼촌 옆집에 사는 분이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라는게 기억나서..연락함.
변호사 비용 깔금하게 700만원 부름. 경찰조사 동행 비용만..
대박 주라고 추천받아서 샀는데 이미 원금 까이기 시작해서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했던 주식을 팔아버렸음.
변호사 아저씨가 조사 받고 나오면서 충고해주심..
"피해자와 형사합의 준비하세요 합의 안되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저 자동차보험 있는데 거기서 합의금 나올텐데요.."
변호사 아저씨 왈..
"그때되면 이미 재판 끝났을 겁니다. 미리 준비하세요.."
이런 X같은 경우가 있나..
친절한 피해자 덕분에 3천만원에 합의했음.
"젊은이 인생이 불쌍해서 합의 해준거야..앞으로 조심해"라는 노인의 충고는 덤이었음.
어머님께 울며불며 사정해서 1천만원, 은행 대출 2천만원(이자 더럽게 비쌈)..
세상은 돈이 최고라는 걸 느꼈음. 합의 한 덕분에 약식기소로 끝낼거라고 함(약식기소가 뭔지는 모르지만 좋은거라고 함)
지옥같은 시간들이 지나고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날때 쯤..
우편물이 날아왔음.
무슨무슨 법규 위반에 어쩌고 저쩌고..벌금 1천만원을 내라고..
친절하게도 분할납부 신청 가능하지만, 안 내고 버티면 잡아가겠다는 문구도 선명하게..
여친과 펜션에서의 하루도 날아가고 4천7백만원도 날아갔음. 인생 종 쳤음.
운전자보험은 꼭 가입하시길 추천 합니다.
스쿨존 대비해서 가입하신건 현명한 판단입니다.
그리고, 내가 다쳤을때도 자동차보험에서 나오는 보상금 외 추가로 지급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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