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서울에서 안성가는 첫차를 운행하기위해
버스문을 열고 들어가서
오늘을 시작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한 여성분이 버스안으로 뛰어들어오시며
울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ㅡ제가요 부산에서 어제밤 11시30분차를 타서
새벽4시에 서울에 도착했는데요.. 버스에
빽을 놓고 내렸어요.. 그안에 핸드폰.지갑 다들어있어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있어요
택시탔다가 빽을 놓고내린걸 알게됐어요..
그래서 이차가 (첫차) 문이 열리길 2시간째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 ㅜ
ㅡ진정하시고요.. 저희가 분실물이 나올경우에
가져다놓는 곳이 있답니다
아마도 거기에 있을테니 너무 당황하지마시고
저를 따라오세요
사무실에 가서 분실물함을 보니
빽이 한개 있더라고요
제가 손으로 집기도 전에
너무나 반가운 말투로..
ㅡ제 빽이 맞아요~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그분께
빽을 전해드리고
안성행 첫차 출발합니다...
그나마 굴러가는 이유.
이런국민 때문에
도통 글이 안올라옵니다~
건강 챙기시고요 화이팅입니다
진짜 주인이 따로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안전운행 되시고,
기쁜 마음으로 귀가하실 수 있기를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