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안도가 굉장히 높아요.
어릴 땐 이런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다가 저도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고 많이 겪어보면서
제가 느낀 이런 감정이 불안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저랑 애착관계가 형성된 어른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한두살때는 인생 최고의 전성기셨던 커리어우먼인 엄마가 일하러 가야해서 큰이모가 돌봐주셨고
서너살땐 피아노학원에다 저를 맡겨놓고 출근하셨어요.
그 후 엄마아빠가 이혼하시게 되면서 저는 아빠랑 같이 살게 되었고요
6~7살 땐 큰아버지 집에서 큰엄마 보살핌아래에 있었고, 8살부턴 아빠랑 둘이 살았어요.
아빠는 일하느라 거의 저는 혼자있었고 일년에 한번도 목욕을 안했던 것 같아요.
보다못한 옆 단칸방 아주머니께서 초1인 저를 목욕탕에 데리고 가셨었죠.
처음 목욕탕을 가본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엄마가 저를 찾아왔어요. 저를 데리고 가시겠대요.
그때 엄마는 엄청 좋은 차에 세련된옷을 입고 계셨어요.
하지만 굉장히 차갑고 냉정하고 무서운 엄마였죠.
저는 엄마한테 왔지만 아직 한창 커리어를 쌓고계시고 해외출장도 잦으셨던 엄마는 이모집에 저를 맡기셨어요.
아빠는 제가 그리우셨는지 이모집으로 전화를 하셔서, 사촌오빠가 저를 바꿔줬어요.
엄마는 전화를 받은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시고 아빠한테 가고싶냐고 다그쳤어요.
그 뒤론 전화가 와도 못받았는지, 전화가 안왔었는지 확실하진 않아요.
아빠가 너무 불쌍했어요. 마지막 헤어진 모습이 계속떠오르고 전화로 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불쌍한데,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랐어요.
어린 마음에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그런 마음과 생각까지 통제하려던 엄마였어요..
클레멘타인을 학교에서 배워서 부르면 저에게 버럭 화를 내셨어요.
엄마는 저를 엄청 미워하셨던 것 같아요.
커리어를 쌓던 직장을 저땜에 그만 두셔서 그런건지, 싫어하는 아빠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그런건지, 그냥 제가 싫은건지.
엄마 직장이 외삼촌들과 엄마가 세운 회사였는데 지금은 대기업안에 들어가더라구요.
직장을 그만 둔 뒤로 엄마의 내리막인생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는 그 중심에서 엄마의 짜증과 미움을 모두 받아내야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엄마는 저에게 100% 표현하지 않고 많이 참으셨겠죠. 그냥 제가 분위기상 많이 눈치를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엄마는 약간 나르시시스트였던 것 같아요.
본인이 원할 땐 제가 엄청 독립적이 되어야 했고, 본인이 원할 땐 또 엄청 의존적인 딸이 되어야 했어요.
초고~중등 땐 100원짜리 회수권이 없어서 40~50분 걸리는 학교를 걸어가야 했어요.
그땐 서울에 살았는데 보통 제 주변 친구들은 너무 먼 거리라 버스로 통학했거든요.
엄마가 사줄 돈이 없었겠죠? 일을 안하셨으니까요.
밥에 간장만 찍어서 먹을 때도 있었어요.
된장국을 한달동안 끓이고 끓이고 끓여서 거의 된장 엑기스만 남은 것에다 밥먹고, 간장에다 밥먹고,
그 밥을 제가 맛있다고 하는걸 보고 엄마는 저를 엄청 째려보셨어요.
이유라도 알려주면 좋으련만 저는 이유도 모르고 엄마는 저를 계속 미워하셨어요.
저의 모든 생활의 기준은 엄마에게 혼나지 않는 것, 엄마의 기분을 안나쁘게 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어떤 노력을 해도 엄마의 기준은 모호했고 무엇인지 몰랐고,
어떻게 해도 항상 혼이 났어요.
인간적인 모멸감도 많이 느꼈구요.
초 4부터 세상이 너무 살기싫어 없어져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땐 교회를 다녔는데 예수님이 세상에 내려오시는 날 세상이 끝난대서 10분있다가 오시면 좋겠다 생각하며 10분동안 시계보면서 예수님 기다리고,
안오시네? 다시 5분만 기다리자. 세상이 끝날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쓰려면 많은 일이 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어린 시절 얘기는 여기까지 할께요.
요즘들어 제가 아이를 잘 못키운 것 같고,
인간관계도 힘들고,
불안감도 많이 높은 것 같은 이유가 저는 다 엄마탓 같아요.
어렸을 때 저를 대했던, 사랑없이 냉정하고 차갑기만한 엄마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은 저를 봤을 때
일주일간 잠을 못자고 너무 괴로웠어요.
상담센터를 다니면서 자녀 양육에 대해 많이 배우고 깨우치고 있지만,
제 안에 몇십년 동안 학습된 것을 바꾸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제 인생은 제가 책임져야 할 나이인데
왜 저는아직 엄마에 대한 원망만을 안고 있는 걸까요?
이제 엄마는 저와 친해지고 싶은가본데 그런 엄마 모습이 너무 싫고 끔찍하게 여겨지는 저를 보면서
엄마한테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같이 들어요.
저 이러면 안되려나요?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엄마와 사이좋게 잘 지내면 모두가 행복해 질까요?
그래도 혹시 모자란 건 없는지 노심초사 불안한 엄마라서 미안하더라구요ㅠㅠ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엄마랑도 좋은 기억이 있을꺼거든요. 잘 찾아봐야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문득 이나이까지 엄마탓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해서, 그런 제모습이 너무 답답해서 글 남겨보았습니다.
아이에게 더 잘 해주려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10년 넘게 살았는데 현타가 쎄게 올 때도 있네요.
제가 더 잘 극복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해야겠지요. 답글 감사합니다.
젤로 잘 바뀌는게 사람맘인데 이럴 땐 참 안바뀌는게 사람맘이고ㅠㅠ
좋은 생각 많이 하면서 살겠습니다. 답글 감사해요.
2. 아이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목숨걸고 책임지세요.
3. 어머니와는 연을 끊으세요. 그게 본인과 자식에게 득이 됩니다.
이미 저에겐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가 있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씀을 그렇게 쉽게 하세요?
어릴 때 안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모두 나쁜 부모가 되나요?
남들이 보기에 제 노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노력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분이 이렇게 답글을 남기시니 상처가 되네요.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운 것 같다는 말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서 미안한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아낌없이 사랑을 준 이 세상에 모든 부모들도 다 자기 자식들에게 100% 완벽한 부모가 됐다고 생각하진 않을것 같네요.
자녀는 본인과 다르죠?
본인도 엄마와 달라요.
다른 어떤 것에도 결부시키지마시고 오직 아이와 직면한 상황에만 오롯이 집중하세요.
제가 아이 키우며 느낀 건, 내 아이는 우리엄마가 나를 대하듯이 똑같이 하면 안되는 아이구나, 라는 거였어요.
전혀 다른 애니까요.^^
지금 엄마 탓은 핑계입니다. 본인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겁니다.
어릴적 힘들게 살았고 어렵게 자랐고 그런거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말은 아닙니다만
이제 본인 나이를 보세요. 그 나이에는 본인 삶을 살아야합니다.
가난하게 자랐다고 가난하게 사는거 아닙니다.힘들게 컸다고 힘들게 자녀 키우는거 아닙니다.
본인이 그렇게 자랐으면 오히려 잘 대해야죠.그 기분 본인이 제일 잘알잖아요.
지금부터는 남탓은 개나 줍시다.내 아이는 어릴적 나처럼 힘든삶을 살게하면 안됩니다.
불같은 화는 내가 냈는데 왜 엄마때문입니까?
본인의 감정을 잘 추스려보세요.
원인이 나한테 있는데 남탓해버리면 절대 바뀌는건 없습니다.
내가 안바뀌는데 뭐가 달라지겠어요.
누구탓을 하기전에 본인탓 하세요.지금은 그럴 나이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저도 어릴적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안풀릴때마다 부모탓 한적없습니다.
어릴적에는 부모탓 했지만 성인이잖아요.내인생 내가 살아갈 나이잖아요.
70대 중반이신 엄마는 예전에는 전혀 하지 않던 얘기를 좀 하자고 전화를 자꾸하시고 밥을 먹자고 하시는데
저는 그걸 자꾸 밀어내고 있고 그러면서 자꾸 예전의 감정이 올라오면서 옛날 생각이 나네요.
대체 나한테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고요
이제부터 제 인생 제가 책임지고 싶네요. 댓글 읽으면서 이제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연락이와도 안받고 거의 안보다 시피하고 살고있습니다.
이제 그때의 어른은 나이들고, 늙어서 자식에게 기대고 싶은거겠죠.
자식이 아이일때 잘 키워줘야 한다는걸 아실테니 힘내시고 자식들 잘 키워서 좋은 엄마가 되세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생각하세요...
엄마가 엄마로서 해줄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였다고 생각하시길바랍니다...
내가 밝아지면 아이들은 잘 지낼거에요. 영재발굴단에서 나온 아이들의 공통점을 전문가가 말하길 아이들의 거의 행동 다수가 엄마에게 잘 보이거나 어필하려는 행동이래요.
어느정도 독립성과 정체성.그리고 자유롭고 의지있는 생각은 박히게 이쁘게 키워주세요.
애정결핍으로 크신분들이 자기자식에겐 과한 애정으로 잘못키우는경우를 종종봤습니다
누군가의 얘기와 비슷해서..
구구절절 속 사정 살아온 얘기등.. 남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픈 과거 끄집어 내서 얘기하면 속은 편할지 모르지만 그 기억이 또 날 사로잡으니까..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얘기해서(남편이라도) 속이 좀 풀린다면 얘기하세요..
그리고..엄마라는 존재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단절하시는게 맞습니다.
지금은 온전히 후엠아이님 가족만 생각하세요. 내 자식, 나, 내 남편..
우리 가족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엄마랑 화해하거나 친해지거나 과거를 풀면 더 행복해 질까 생각하지만 바뀌는거 없습니다.
내 아픔을 얘기하면 자기의 아픔도 얘기하며 이해해 달라는 말뿐일거에요.
그때는 그럴수 밖에 없었다, 그때는 내가 힘들시기였다, 그때는..그때는...
어렵겠지만 후엠아이님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새로운 나에게만 집중하세요. 내 자식만 생각하세요. 불행한 과거는 과거 속에 던져 두고 잊어버리세요
우리 가족의 행복만을 위해 나는 웃을거야, 행복해질꺼야만 생각하시기를..
아버지와는 연이 아예 끊어지신건가요?
즐거운 추억 많이 가득해야 할 내 유년기 청소년기는 당신의 괴롭힘으로 더럽혀졌다.
난 당신의 눈밖에 나지 않기위해 살아야했고 항상 세상이 없어지길 나 자신이 없어지길 빌었다.
이제 내 아이가 태어났다.
당신처럼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보고 배운게 없으니 어떻게 사랑을 주고 그걸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에게 묻고싶다.
도대체 왜 그랬느냐고.
난 당신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
난 아직도 당신에게 받은 상처들 때문에 힘들다.
왜 그랬어요? 엄마.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던거예요?
후엠아이님의 마음이 편안해야 후엠아이님과 후엠아이님의 가족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머님께는 시간을 조금 달라고 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사실 내 마음이 이렇고 어머니께 다가가는 게 쉽지 않지만 노력 해보겠다고... 그러니 시간을 달라고...
어머님도 이해하실 겁니다.
육아도 효도도 본인의 마음이 편해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언제나 후엠아이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연 친딸을 이유없이 미움이란게 들었을지
의문 투성입니다.
어렸을때....성숙한면이 부족하다거나..
의지하려는 성향이 짙다거나...또는 고정관념틀에서 편견이라는 응용성 성향이 생겼다거나..
누구도 알수없는것입니다.
나이50 별거없습니다. 막상 50대가 되어도 스스로가 사람은 다 똑같구나..생각이 드실겁니다.
그리고 아직 50대가 다 되가고있는 있지 않을뿐더러요... 만45세이신가요? 나중에 60대 넘어보시면 45살이 얼마나 어리고 또는 꽃다운 나이라는걸
느껴지실거에요..
나이애기 하니 사설이 길어졌네요..
너무 미움이나 원망만 담아두시진 마세요.
때론 그런것조차 잊는것도 사는데 도움이 됩디다.
결론은 하나에요.
누가 보고 판단할 이유도 할수도없는..
당사자가 그런 느낌이거나 생각이였다 하면
그게 당사자 생각이 맞는거겠고
그렇다면 보냐 안보냐 보단...
얼마만큼 엄마와의 관계의 거리를 유지하는것 또한
본인 당사자의 컨트롤에 달려있지요..
과거는 참고만 하시고...인생길은 본인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는거라는걸 명심하세요.
그리고 외람된 말일수있겠지만..
기승전 나이는.. 도움이 되지않을꺼에요..
오히려 본인 스스로가 꼰대성향이 생길수있고
편향이 생길수있고..원동력으로 무언가 해내려고 할때 스스로의 나이 타령에 멈추어져..
아무것도 발전력이 떨어질수있거든요..
예컨데 공부라던지 사업이라던지 운동 등등
지금 그 나이가 최고 꽃다운 나이일것입니다.
훗날 기억에 나신다면..45살이 정말 꽃다운 나이였구나 생각이 드실 나이가 될거에요.
두서없이 접었지만...핀잔이 있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아이에게 되돌아간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를 용서못하기에 아이에게 행여라도 조그마한 상처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 몇런을 저에게 하신 말씀이 제가 어릴때로 돌아갈수 있으면 더 잘키웠을텐데 라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제 생각엔 그때당시 어머니께선 하실수 있는 최고의 방법과 정성으로 절 키우신겁니다
너무 노력하려들지마시고 우선 모친과의 화해와 용서가 글쓰신분의 마음속 응어리와 상처를 보듬어주시고 용기를 내서 본인을 좀 더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정의 소용돌이?? 너 무 우울한 감정들이 가끔 저를 괴롭혔는데요
지금은 괜찮아요 웃기는 얘기지만 저는 우리들의 블루스 라는 드라마를보고 치유 됐어요..ㅋ 이병헌 김혜자 나오는건데요
어린시절 나한테 왜그랬어요 라고 따지는 이병헌과 묵묵부답인 엄마 김혜자의 얘기인데요.. 드라마 마지막쯤 이병헌이 엄마 김혜자에게 악담을 퍼부으며 왜그랬어요 라고 따지다가 결국엔 김혜자가 답을 해줬어요
드라마일뿐인데 너무 몰입이 됐고 엄마 김혜자가 어떤 답을 할지정말 상상이 안되고 무슨말을할수있을까라는 두려움?
그 장면을 볼 용기가 없어서 5번도 넘게 영상을 껐다가 한달뒤에 보게됐죠
엄마 김혜자가 한말은 내가 미친년인께 라는 말을했는데요
정말 예상치못한답에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봤는데요. 그냥 단어그대로 미친년이라고 생각하니까 맘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미칠수밖에없던 그시절의 젊은 엄마의 상황 조금은 이해가되고요
그뒤로 엄마랑 조금식 얘기하다보니 그냥 조금식이해가 되기시작했어요
엄마도 가끔 미안하다 그때 그래서 미안하다 얘기해주시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지금은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나두려구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거리를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각의 독립.
건강한 독립이 되야 클수 있을겁니다.
지난 아픔들 잊을 수는 없지만,앞으로 인생은 당신이 당연히 주인공입니다. 아름다운 서사를 만들어 가길 응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서적으로 타격입는 것(예를 들면 이혼이나 실직, 배신 등)을 여러번 겪을 수 있는데, 그 정서적인 타격을 잘 견딜수 있게 하는 것이 어릴적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인한 단단한 정서입니다.
어릴적 부모님에게서 제대로 된 애정과 믿음을 느끼지 못했다면, 조그마한 정서적 타격에도 크게 충격받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아무리 수양하고,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부모님의 문제를 극복했다고 자화자찬 하는 사람들도 정서적인 타격을 받게되면, 안정된 부모밑에서 잘 자란 사람에 비해서 훨씬 크게 충격을 받습니다.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들었으니 부모님의 상처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주변의 충고에 상처받지 마십시오,
하지만, 님의 인생을...부모님에 대한 갈망, 애증으로 소모하지 마십시오.
님의 소중한 인생입니다.
님의 소중하고도 소중한, 단 한번뿐인 인생을 부모님에 대한 감정으로 채우지 말라는 말입니다.
지금 결혼하셔서 가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님의 소중한 가정에 대한 감정, 님이 살아오면서 이룩한 것들, 님이 스스로 이룩한 정서적 안정, 본인에 대한 기특함, 이런 감정으로 채우십시오.
부모님에 대한 갈증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것보다 더 소중한 감정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을 용서하거나 이해하려고도 노력하지 말고, 부모님에 대한 감정을 님의 소중한 인생에서 떼어내서 멀리 두라는 말입니다.
도움 되실꺼에요
이미 당신은 그런분이 아니에요.
글 두번 읽어습니다.
당신은 강한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안그럼 벌써 부서졌을 거에요,
엄마에 대한 원망과 감정은,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은 우리에게 세상 전부이자, 무조건적인 사랑과 안전을 제공해줘야 할 사람들이에요.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느낀 상처는 깊고 오래 남을 수밖에 없어요. 그 상처가 아직도 현재의 삶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건, 당신이 그때 받은 감정들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것이나, 과거의 상처를 되짚어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곧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닐 거예요. 중요한 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에요. 엄마에 대한 감정이 혼란스럽고 복잡하더라도,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동안 많이 참아오셨고, 버텨오셨잖아요.
어머님과의 관계를 꼭 화해해야만 모든 것이 나아지는 건 아닐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을 찾는 것이에요. 당신이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중요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당신의 감정과 필요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합니다. 엄마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당신이 정말 원하는 모습과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해요.
아이를 키우며 자신이 과거의 상처와 같은 실수를 할까 걱정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그만큼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강하다는 의미니까요. 지금 상담을 받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훌륭한 부모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몇십 년 동안 쌓인 감정을 바꾸는 게 어렵다는 것, 당연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된장국을 한달을끓여? 40중반에
된장국은 끓여봤냐?
어디서 소설을 쓰고그래
본인이 이겨내셔야합니다
자립할수있는 능력이 되신다면 연을 끊고 사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족은 아내와 아이들이 제 가족입니다
힘내세요 최대한 아이한테 잘하려고 노력하시고
나중에 크면 얘기해주세요 미안하다고
분명 어렸을적에 나는 엄마가되면 이러지 말아야지 라며, 그런 생각들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잘 참으셨고,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보여주시면 됩니다. 엄마한테는 참았던 얘기 다 히시구요 그래야 늦었지만 치유될듯요
자식을 보면 부모가 보인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님
콩콩팥팥임
성인이기에 과거를 쌩까느냐 그대로 하느냐 그건 본인 선택임
사회생활과 가정생활 육아를 병행했어야만
했다고 그런저런 핑계들을 대며
당연스레 함부로 대했을거에요.
이제 70넘어 아프고 산날보다
살날이 적어지니...변하죠.
솔직히 글쓴이 엄마님은 본인 잘못
모르실거같음...
저는 이러쿵 저러쿵 말씀드릴게 없네요..
힘내시라는 말도 하기 어렵구요...
그저. 마음가는대로 하시길..
현 문제점을 파악하실 정도면 정말 잘 살아오신거예요
앞으로도 잘 사실겁니다요~!!
힘든 과거에 절망과 고통을 느끼셨겠지만
당신을 위해 응원합니다.
생각보다 님같은 분들이 꽤 있습니다
성인의 삶이 쉽지 않죠
내면의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고
그게 외부로 나타나더라고요
제 짝도 그렇습니다
이혼가정은 아니지만 두분다 맞벌이로 다른 분이 봐주셨죠
사랑을 못받고 자랐습니다
특히 엄마가...
자기도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강박증 불안증
자녀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엄마같다고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죠
잘한다고 하는데도 그렇네요
많이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그 행동과 말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남편된 입장에서 되게 안타까워요
자녀도 불안과 강박이 있습니다
엄마가 은연중에 하는 말과 행동에서
불안감을 느꼈는데
초등학생인데 그게 잘 안 없어집니다
저는 아이가 왜 불안한지 몰랐는데
4-6세 정도에 대화가 될때 엄마의 강박과 불안을 다 받아냈던것 같습니다
제가 회사있을때요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도 그 때 내재된 것들이 계속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주 양육자를 바꿔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남편이나 시어머니 등
그리고 님 자신이 마음이 편해져야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이 갑니다
된장국을 1달간 끓이고 또 끓여서 된장액기스 먹었다는 대목에서 또 웃고...
요즘같은 세상에... 웃음거리 줘서 아리가또~~~
글쓴이님 인생이 힘들때 그 이유를 다른데로 돌리긴 쉽습니다. 하지만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직면하고 자기가 해결해야 하죠. 누구도 풀어주지 않습니다.
이건 드라마지만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문동은 엄마 같은 삶을 살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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