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주변에도 말할수없어 신세한탄이라도 하고싶어 찾아왔어요.. 구구절절 너무 긴 글이어서 죄송합니다.
10/1 어머니께서 오전에 어디 갔다오겠다며 나가신 후 그날 오후 타지에서 갑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나니 슬퍼할 새도 없이 현실이 휘몰아닥치네요.
문제는 어머니 명의로 된 주택조합 아파트인데(제 월급과 어머니 돈이 함께 들어감), 9년 전부터 계약을 해놨지만 사업진행이 잘 안되는지 추가분담금이다 뭐다 질질 끌어가다 이제서야 슬슬 마무리되어 이번 10월 말에 저랑 어머니가 입주를 앞둬놓고 있었거든요.
완공된 아파트를 보며 이런 깨끗하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입주 한 달을 앞두고 살아보지도 못하고 가셨네요...
아파트는 아직 잔금이 남아있어 제 이름으로 명의를 바꿔 제가 대출을 받아 남은 비용을 조합에 납부하고 입주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해 명의 이전과 상속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상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8살 위의 동복자매의 존재가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이모도 그사람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완전히 까먹고 있다가 이 사실을 알고 기억이 났다는데..
들어보니 제 어머니가 이전 남편과 1년간 살다 낳은 딸이라고 하고, 어머니는 결혼 생활 동안 매일같이 맞으면서 온몸에 멍을 달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살다가 결국 위자료 한푼 못받고 쫓겨나다시피 나왔다고 합니다.
동시에 그 딸과의 연결고리가 아예 끊겼다네요.
또다른 법정 상속인이 있으니 입주를 못하고, 아파트 대금을 마무리짓지 못하니 아파트 이자가 폭탄처럼 굴러가게 생겼네요..
변호사님을 만나뵈었는데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으니 이제 남은 방법은 소송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해결하던가 상대방이 물고 늘어지면 저는 어머니를 부양했다는 사실을 기여분으로 주장하고 끝까지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 뿐이라네요.
선생님들
전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세상물정 모르고 어머니의 그늘 아래 평탄히 살아오다가 어머니 사망 이후 2주동안 벌어진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제 멘탈이 버틸수 있을까요?
소송건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어머니 나중에 더 나이들면 치매보험, 간병보험 넣어드리려고했는데..
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았고 먹고 싶은거 입고싶은것도 다 참으며 살다 간게 너무 슬프네요.. 이렇게 일찍 갈거였으면 좀 누리며 살다 가지...
젊게 살고 싶어하셨던 우리 엄마, 영정 사진도 젊고 이쁘게 나왔네요..
제 인생의 전부였던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법정상속인인 언니분과 잘 이야기 해보시고(일정금액 협의 제시등) 그래도 협의가 안되면 소송으로 가는수 밖에 없는거 같으니 전문가 도움을 받아 일처리를 맡기고 다른일에 집중하심이.
내가 어찌할수 없는 일들로 인해서까지 너무 마음을 힘들게하지마시길요
법정상속인인 언니분과 잘 이야기 해보시고(일정금액 협의 제시등) 그래도 협의가 안되면 소송으로 가는수 밖에 없는거 같으니 전문가 도움을 받아 일처리를 맡기고 다른일에 집중하심이.
내가 어찌할수 없는 일들로 인해서까지 너무 마음을 힘들게하지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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