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30후반을 달려가는 가장입니다.

일단 저는 흔히 말하는 좃소에서 300정도 받으면서 월급쟁이 하고있습니다.

회사 분위기 좋구요

사장님이 돈 많이 안주시는거 외에는 좋고 다 만족스럽습니다.

연차, 차량지원 기타 등등 좃소치고 의외로 누리는 베네핏이 많습니다.

친구들 만나 장난삼아 너네회사 자리 안나냐, 사람 안뽑냐 이런 얘기가 나올정도로요

거두절미하고

장인이 동네에서 작은 카센타를 운영하시는데 장모님이 정비빼고 청소나 기타 잡무 일을 도와서 하십니다.

와이프 둘째 낳았을때 

장모님이 첫째 봐주시는동안 1주일 휴가쓰고 장인 가게로 출근해서 엔진오일 교체, 브레이크오일 교체 등등

간단한일들은 제가 하면서 경험? 맛보기 체험 한적이 있습니다. 

군대 운전병 출신이라 간단한 정비등은 할수 있습니다.

가게가 한가하지는 않고 항상 밀고들어오는 손님들이 있어서 

혼자 계산기 돌려봤을때 돈을 못벌진 않을거같더라구요

저희 애들 장난감도 많이 사주시고 물질적으로 조금이나마 가사살림에 도움을 주고 계시구요..

문제는

얼마전에 장인이 혼자 일하는중에 망치질을 하다 조각이 깨지면서 눈에 들어가서 수술을 하셨는데

실명이 되었습니다.

지금 한 2주정도 가게 문도 닫은 상태이구요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가니 

와이프가 아빠가 아직 가게를 정리하긴 아까우니 저에게 일을 배워볼 생각이 없냐며 한번 물어보라고

장모님한테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생각은 안해본건 아니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얼마나 일을 할 수 있을지,,,

연봉은 얼마나 더 올라갈수 있을지...

기술배워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 좋기는 하지만

고민이 많이 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기술 배워서 가게를 인수하던 차리던( 물론 실력이 있어야 되겠지만요 )

넉넉잡아 5년정도 갈아 넣으면 승산이 있을거같긴한데

지금 직장인의 삶과 많이 달라질거같아서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ㅜㅜ

미래를 생각하면 당연히 후자의 삶이 좋을 확률이 더 높지만.

지금 너무 달콤한 꿀단지의 삶을 살고 있는거같아요

만약 형님들같은 경우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뭐가 더 좋은선택일지 조언 충고좀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