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4,900만 달러(약 9,346억원) 투자로 기아 최초의 멕시코산 순수전기차가 탄생한다.
기아는 올해 초 최대 320마일(515km) 주행거리를 갖춘 보급형 전기 크로스오버로 EV3를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 중인 이 모델을 기아는 '적정 크기의 순수전기 엔트리 SUV'라고 소개하지만, 진짜 관건은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이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오라시오 차베스 기아 북미법인 상무는 2028년까지 6억 4,900만 달러(약 9,346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투자는 특히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집중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설비 개조를 마친 이 공장에서 EV3 생산은 2026년 8월 4일부터 시작됐다.
바로 오늘로, 기아 역사상 순수전기차가 멕시코에서 조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사전예약은 이미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EV3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EV3 미국 가격 미정, EV4는 출시 연기
EV3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 큰 모델인 EV4와 함께 EV 수요 부진으로 출시가 늦춰지거나 일시 보류된 상태라, 미국 상륙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기아는 오토블로그에 EV3가 2026년 안에는 미국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새로 개정될 북미 무역협정 결과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충전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심에 적합한 크기의 보급형 크로스오버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작 가격은 약 5,040만원(35,0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시 판매 중인 쉐보레 볼트나 기본형 테슬라 모델 3와 견줄 만한 수준이다. 이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면 약 4,320만원(30,000달러)대의 닛산 리프와 경쟁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V3를 넘어선 멕시코 투자의 의미
페스케리아 공장 업그레이드는 훗날 미국 시장에는 다소 작지만 유럽에서는 적합한 EV2 생산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멕시코가 수출 경제를 뒷받침할 다른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지 생산되는 EV3는 자국 시장에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선택지를 제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EV3는 약 27%의 현지 부품 비중으로 생산을 시작하며, 지역 협력사가 늘어날수록 이 비율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배터리팩은 초기에는 아시아에서 조달하지만, 공급망이 갖춰지는 대로 고부가가치 부품들도 점차 공장 인근에서 소싱될 방침이다.
6억 4,900만 달러(약 9,346억원) 투자금 일부는 기아 딜러망과 연계한 공공·준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머지는 조립 공장의 재생에너지 및 물 재활용 사업에 투입돼 EV3의 환경 영향과 공장 운영비를 함께 낮출 계획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confirmed-kia-ev3-will-be-built-in-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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