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포악하고 사람까지 문다고?"?인천서 출몰한 '늑대거북' 주의보
입력2025.07.01.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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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인천 부평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2분쯤 "부평구 갈산동 한 공원에 대형 거북이가 돌아다닌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 측은 해당 거북이가 생태 체험 장소로 활용되는 인근 유수지에서 탈출한 거북이로 판단, 유수지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내 해당 거북이가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늑대거북'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구는 포획에 나섰으나 해당 거북이는 사라진 상태였으며 구는 포획 작업을 진행 중이다.
늑대거북은 물가 생물 중에서는 악어 다음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어류, 조류, 양서류부터 소형 포유류까지도 먹이로 삼을 정도로 강한 포식성을 지니고 있다. 성격 역시 포악하고 공격적이며 경우에 따라 사람과 같은 큰 동물로 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늑대거북'이 발견돼 당국이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늑대거북 [사진=부평구]
등딱지 길이 최대 40㎝, 몸무게 역시 성체 기준 최대 16㎏에 이르며 턱 힘이 강한 늑대거북에게 물릴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당직 민원을 처리하는 민간 위탁업체가 실수로 방사 조치를 했다.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일반 야생동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 탐색과 포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먀 "생태계교란생물은 포획 후 살처분 등 조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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