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해먹는 3천원 점심 닭냉채 고추장새우마파두부 |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보배드림에 첫 글을 2024년 9월 13일 올렸습니다.
이 때는 제가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된지 몇 개월 지난 시점으로 그동안 했었던 음식들을 이것저것 모아서 올리기 시작했네요.
보배에 글을 올렸던 이유는 일베를 싫하는 사이트여서 호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셨고....소심하지만 관종이었던 저는 더 더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열광한 "3000원씩 모아서 해먹는 점심"...동파육에 감자탕, 이게 된다고?
그렇게 꾸준히 글을 올리다 1년 후....2025년 11월 30일 파이낸셜뉴스를 시작으로 mbc, sbs, kbs, 각종 종편 등등에 제가 올리는 점심이 뉴스로 나왔습니다.
그 이후 각종 방송사에서 방송출연요청이 왔지만 저는 아파트에서 일하는 입장으로 혹시 직장 동료들이 불필요한 민원으로 인해 고통받을까 걱정해 모든 방송출연을 거절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방송으로 인해 한동안 점심을 하지 말자, 조심하자 하는 의견이 나왔었고....이때 저는 한 번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누군가에게 밥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삶이 이제 저에게 너무 고통이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다시 밥을 해달라고 해서 퇴사의사를 철회하고 다시 밥을 했습니다.(이후 한 번의 방송출연이 더 왔지만 nhk통수로 무산)
그 이후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일찍부터 유튜브를 하라고 하셨었지만 저는 새로 뭔가를 익히는 일에 겁도 많고 마음이 가지 않는 일은 잘 하지 못해서 첫 발을 아주 늦게서야 뗐습니다.
또 한편으론 누군가의 마음이 변하면 점심을 또 하지 못하게되면 유튜브 같은걸 하며 들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앞선 걱정도 있었죠.
너무 늦게 시작했다보니 거의 시작하자마자 직장에서 3천원이라는 방향의 콘텐츠는 요식업으로의 이직이라는 이유로 종료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집에서 조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준비가 끝나면 조금씩 콘텐츠를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퇴사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지는 않습니다.(여기서부터 글이 쓸데없이 난잡하고 길어집니다)
저희는 센터장 제외 나머지 희망하는 직원들 과장부터 일반 기사까지 7~8명 정도가 모여서 밥을 먹습니다.(중간에라도 본인 희망사항으로 낄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는 자유로운 점심입니다)
그런데 올해 입사하게된 기전과장이 업무에서 이기적인 태도로 사무실 직원들과 사이가 틀어졌고, 사이가 안좋아지니 5개월 정도 같이 식사하다가 밥을 먹는 장소가 난방을 하는 곳이라 너무 덥다는 핑계로 빠지게 됩니다.
또한 주말에 일어나는 업무에 대해 업무톡방에 이야기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지시 이후 주말에 사고가 터지게 됩니다. 문제를 본인이 해결을 못하면 상사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조치법이라도 물어봐야하는데 아무도 모르는 사이 일이 아주 커져버렸어요.
센터장이 나서서 주말에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조치한 사항에 대해 업무톡방에 꼭 올리라고 지시했고, 제가 근무하는 당직날 여러가지 엘리베이터사고와 외부인 옥상 침입 등의 사건사고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센터장은 이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며 당직자는 이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해야하는거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과장은 센터장이 참석하지 않는 부서회의에서 이에 대해 계속 불만을 토로했고 저의 생각으로는 이게 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밥을 같이 먹는 직원들 중 관리부와 영선부 직원들간에 개인들의 알력싸움이 있었는데, 기전과장은 이 싸움을 가지고 편나누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심만드는걸 일단 두달 정도 금지시키겠다, 본인은 관리소 직원들이 점심 혜택을 누리는게 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무슨 관리소에서 수당을 받고 만드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그러면 그 이후에는 관리소 직원들이 떨어져나가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저는 진지하게 나는 점심을 금지된다면 사직서를 쓸 것이라고 말했고, 기전과장은 생각해보는 척을 하더니 다시 한 번 점심을 금지시켜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제 퇴사로 인해 센터장 및 나머지 직원분들에게 욕을 먹고 나서는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발뺌했지만요^^
자신은 아무리 싫어하는 직원이라도 퇴사하면 실업급여를 챙겨준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물론 그것도 뻥이었습니다. 심지어 실업급여는 소장이 안된다고 해서 못해주는데 대신 이미 사용한 연차수당 보장이라도 해준다고 한단다. 그것도 없던 말이었습니다^^
본인은 센터장이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애초에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을 것이라는걸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실업급여는 어차피 센터장 권한인데 일개 기전과장이 그걸 자기가 힘이 있다고 책임져준다고 할때 믿지도 않았기에 그로 인한 상처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퇴사결정도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그 이후에 다행히 이직까지도 바로 되어서 아무 걱정없이 퇴사하고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일을 잘못하면서 다니지는 않았는지, 센터장에게 너무 갑작스런 퇴사로 떠나가서 안타깝다, 민원처리를 정말 잘 해줬고 대응도 잘하는 A급이라는 칭찬을 받고 기전과장 외 나머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퇴사했습니다.
만약 저를 건드리는 것이 저의 어떤 다른 것이었다면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직장에서 제가 버티고 말지 굳이 나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점심을 만드는 것은 즐겁지만, 저는 점심뿐이 아닌 더 많은 요리가 항상 하고 싶었고 현재의 기전과장이 아니라도 또 다시 누군가의 변덕으로 밥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는 것,
무엇보다 이제 나이 마흔이 된 저에게 여기에 더 머무르면 이제는 절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항상 많은 용기와 힘을 주시는 보배 형님들 덕분에 취미와 일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 앞으로의 저의 길이 고생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딛어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진짜 능력없고 의욕만 가득한 애들이 직장생활에 가장 큰 빌런임...
이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지내십쇼.
쥐꼬리같은 돈주고 밥차리라고 할때 음식이 잘나오니 고마운줄도 모르고...
아마 님 나가고 나시면 존나게 땅을치며 후회할겁니다.
다음 컨탠츠는 15마넌으로 만드는 점심식사로 갑시다
누가 밥 못 해먹이게 한다고 퇴사한답디까 ㅋㅋ
채널 개설하묜 홍보 한번 해 주세요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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