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스라 칠 정도네요ㅠ 어금니 옆에 누워있는 반매복 사랑니 처음갔던 치과에서 진료를 보고 우리 병원에서는 못뺀다고 소개해 줄테니 그리로 가라고 하더군요. 누워있는 매복 사랑니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위험하고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말 하시면서 그 의사분 스스로 자존심 살짝 꺽이셨을듯ㅠ 진료비 X-ray를 포함해서 받으시지도 않고~ 소개해준 치과로 가서 엑스레이 다시 찍고 진찰하는데 의사가 쉽지 않을거 같다고;; 그렇게 예약 날짜를 잡고 당일이 됐을때 살짝 긴장이 되더라구요. 마음을 다잡고 치과 의자에 누워서 헝겊같은걸로 입만빼고 다 가리고 본격적으로 수술이 들어갑니다. 주사가 좀 아팟는데 참을만 하더라구요. 마취놓고 1분정도 지났을까 의사가 다시오더니 이제 시작하겠습니다.할때 올게왔구나 처음은 치아에 구멍을 내는거 같던데 구멍을 낸다음 부시는거 같고 어느정도 부신거 같은데 잇몸을 메스로 찢는거 같은 느낌이 들때 간호사가 흡입기로 피를 계속 빨아들이더군요. 계속 빨아들이는거 보니 속으로 피가 많이 나오는구나 생각했숩죠. 짼다음 다시 구멍내고 부시고 당기고 당길때 턱까지 딸려갑니다ㅠ 이때 반대쪽 마취안된 턱이 아팟음ㅠ 이렇게 한시간좀 지났을까 다 됐다고 끝났다고 하시면서 고생했다 그러시더라구요. 사실 고생한건 의사쌤인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던데ㅠ 마취하니까 아프진 않구나하고 그렇게 약 처방받고 집으로 왔숩죠. 담배가 그렇게나 땡기던데 참았어요. 5시간정도(당시 저녁8시) 지났을까 욱씬욱씬 아~ 이제 마취 풀리나보다 생각했는데 이때부터 지옥의 문이ㅠ 한시간정도 더 지난후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너무 아파서 약 처방받은거 더 먹고 추가로 타이레놀을 먹었죠. 그런데도 아픔은 그대로 너무 아파서 운전도 못할거같아서 택시 불러 응급실 가려고했었죠. 입에서는 피가 섞은 침은 질질ㅠ 태어나서 그렇게 아팟던거 그때가 처음이었으니 진짜 이러다 쇼크사 할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더군요ㅠ 그렇게 끙끙 앓다가 새벽에 겨우 잠들었는데 너무 아파서 다시 깨고 겨우 잠들면 다시 아파서 깨고~ 그렇게 새벽이 지나고 일어나보니 베개는 피로 전부 젖었고 얼굴은 피로 망신창이.. 와이프 절 보더니 소리 지르고~ㅠ 하루가 지나서야 봉합한곳 아픔은 덜 하더라구요. 턱이랑 얼굴 진짜 산만하게 퉁퉁붓고 피부 멍들고.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소름 돋네요.
ps 안빼도 되는 사랑니는 굳이 빼지 마세요ㅠ
전 옆으로 누운 사랑니가 어금니를 압박해서 아프고
치열이 틀어질까봐 뺀거니까.
저와 증상이 같은 분들은 하루빨리 빼세요. 건투를 빕니다.
건투를 빕니다 ㅋㅋ
20년전 왼쪽 위아래 두개빼고
오른쪽 위아래 안빼고 참았는데
남은 사랑니가 깨져서 치과 갔더니
마취가 안되서 큰병원서 전신마취하라고
얘기하더군요;;;;
일단 코로나 지나가고 가려구요ㅜㅜ
피맛인지 초장맛인지 헤깔리던 ㅋㅋ
와 진짜 소리도 못 지르고 ....
대학병원서 뽑았는데 좀 부은거빼고는
아픈게 하나도없어서 신기했네요
뺀 구멍으로 자꾸 음식물이 들어가서 상당히 귀찮네요 요즘 ㅡㅡ
반대쪽은 무서워서 못하고 있네요
발치때 신경건드린건지 3신경통으로 한달이상
고생했어요.. 끔찍했죠ㅜ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