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이사를 하였고 12월 23일 진행한 입주 청소에 관한 후기 입니다.
지금도 네이버에 "입주청소"라고 치면 가장 먼저 뜨고 후기도 이렇게 좋게 나와있어
저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제가 이사해보니 이사같이 정신 없는 날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
나비효과처럼 겉잡을 수 없이 커지기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길게 적어봐야 보기 힘드실테니 청소 결과 사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쓰레기
제가 자리를 이동 한 게 아니고 저렇게 딱 있었습니다.
저 모서리 찍힘 방지 입주택은 청소하다 떨어졌는지 사진에 보이는 저거 달랑 하나만 제거하시고
스위치라던지 여기저기 붙어있는 비닐은 언박싱하는 기분 느끼라고 배려해주셨는지 많이 남겨 놓으셨네요
무엇보다 마음 아픈건 고생하신다고 사다드린 블랙보리 패트병과 캔커피도 비닐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그냥 커피도 아니고 TOP로 사다 드렸는데...
전화통화에서 말씀하신 입주청소는 현장에서 나온 쓰레기는 치워주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커피와 블랙보리를 사드렸는데 생수병과 화장지는 공사하신분들이 버리고 가신건가요?
그리고 물세 아껴주신다고 그랬는지 걸레를 한번 빨아서 집 전체를 다 닦으신건지
그것도 아니면 여긴 걸레가 지나 간 자리라고 표시 해 두신 건지 물자국은 유광시트란 유광 시트지에는 죄다 있었지만
이런건 애교라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두번째로 제가 입주청소를 맡겼던 주된 이유가 공사 후 남겨진 분진 제거가 목적이였습니다.
일하시는분 3명 거리가 멀어 추가 교통비 + 연장청소 수당까지 받아가신 분들의 결과물입니다.
이렇다보니 안방화장대 서랍장을 열어서 손으로 쓰윽~ 해보니 역시나 이렇더군요...
천장이나 구석진곳이 아니라 안방 화장대 입니다.
세번째로 와이프가 특히 흥분했던 창틀입니다.
제가 닦아보니 걸레로 슥 한다고 닦이진 않았고
아래사진은 그나마 가장 깨끗했던 작은방 창틀인데 이거 닦아보시곤 힘들어 포기 하신 듯 합니다.
네번째로 얇게 펼처진 풀?, 본드? 자국 입니다.
맨손으로 스윽 밀면 스티커 종이만 떼지고 본드남았을때 처럼 지우개똥처럼 나오면서밀리던데
문제는 사진올린 저부분만 딱 그런게 아니라 정도의 차이일 뿐 집안 모든 곳이 저렇습니다.
뭐 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는 부분은 올리지 않았고
이런것 처럼 제가 청소기 한번 돌리면 되는 것들은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청소하신분과의 통화에서 "왜 기다렸다 검수하고 가지 않았냐?" 고 하셨는데
청소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검수하고 지적한부분 추가청소 할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있으면 그냥 제가 청소 하고 말았을꺼에요
그리고 솔찍히 먼지한톨없이 깨끗한 그런건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청소는 당연히 하고 갈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업체에서 전화 받으시는분
계속 3번 사항을 말씀하셔서
내가 사진 찍은게 있으니 사진부터 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니
사진보낼 필요도 없다고 사진보내지말고 저 하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그래도 고객이 항의하며 사진을 보내겠다는데 사진보낼 필요가 없다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너무 화가나서 2020년의 마지막 새벽에 굳이 시간을 들여 이 글을 적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힘들어도 직접 적당히 청소하고 적당히 만족하며 굳은 청소비로 외식이나 하는 게 나음.
피톤치드 소독? 분무기로 허공에 두어번 뿌리던 그거? 안봤으면 모를까, 보고나니 쌍욕이 자동장전되더라..
그리고 피톤치드가... 그런거였군요 ㅠ_ㅠ
34평 기준 45정도 합니다...
4명이 오셔서 4시간 청소하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청소 확인후 입금
광고만 번지르하게 돈주고
잘하는것처럼 올려놓고
정작 돈주고 입주청소
시키면 개판치고 가는 업체
많습니다....
무조건 후불로 해야합니다..
뭔 소리 하면 고객한테 대들고
기본은 해야하는데 그 기본도
안하고 가니 문제 입니다...
그래도 저런 업체는 시간이 지나면
망하기 마련입니다...
그냥 개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신경꺼 버리세요
상대 가치도 없는 인간들입니다....
몇만원 아껴보려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돈은 돈대로...
짬짬이 제가 청소하면서 구석구석보면서 다시 화나고 그러네요...
댓글들을 보니 나혼자의 불행이 아니구나를 느끼며... 화를 삭혀야 겠네요 ㅎㅎ;;
이렇게 해야할것 같아요. 신축만 2번 이사했는데
두번다 개판 5분전이여서 이를 바득 바득 갈면서
제가 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곳 청소하면서 청소상태보고 또 열받고 다시 삭히고... 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혼자 가서 27만원 받고해도 저거보다 깨끗하게 할 자신 있습니다ㅎ
평당 만원이 시세라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단순히 생각 하고 인터넷이라 조금 더 싸구나 했었습니다.
어짜피 추가금액 지급해서 더 싸지도 않았고 결국 몇만원 아껴보려다 바보짓만 한듯 합니다. ㅠ_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