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딸,아들 아빠입니다
요즘 학폭때문에 난리도 아니네요. 점심먹고 시간되어 지난 제 이야기 를 할까합니다
전 초등시절부터 운동을 했습니다 5학년때부턴 시/전국대회에서 입상을하면서 특기생이많은 중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생활을 했습니다. 00년시드니04년아테네에 반드시 나간다는 목표로 열심히 꿈을키웠는대 머 다들 아시겠지만
선배들에게 엄청맞았습니다, 운동이 힘든것보다 운동끝나면 선배들의 집합때문에 걱정이되어 운동하는대 스트레스를 받았죠
문제는 잘못한거 없이 맞았다는겁니다 빠따맞는건 기본이고 가슴빵,귀방망이 얼차려받으면 머리박고 1시간도 있어봤구요
메뚜기자세라는 귀잡고 팔꿈치로엎드려있는것도 있었는대 복근하고팔꿈치 다리가 엄청 후달렸죠 또 가혹행위중 가장기억에
남는건 지네들이 실험한답시고 수돗물 겁나 먹이고 복부가격하기 .. 그리고 가슴눌러서 기절시키기...
한명이 잘못하면 같은학년은 같이 맞았죠그냥일상생활이었죠 그학교의 특징이 중,고 같이운동을하기때문에 내리빠따도 흔하
게 맞았습니다 고2-고 1을 때리면 본인들 기분나쁘다고 꼬투리잡아서 중3을때리고같은 걸로 중2를때리고 머 이런식이었죠
학교가외진곳이있었는대 야식먹고싶다고 선배들이 시키면밤에 기숙사에서 걸어서 왕복40분거리에 슈퍼를 밤에 뛰어갔다 온
적도많았죠 늦으면 또 빠따도 맞았구요 그래도 머 전 다들그러니까 그러면서 운동을 해야한다고생각했습니다 그러던어느날
동기생2명이 기숙사에서 도망을쳐 부모님께 모두 말해버렸습니다 학부모회 소집에서 이런일들을 말하니 저희아버지는 당연
화가 많이 나셨죠 당장전학가라고 했지만 운동을 그만두기는싫었습니다. 그런대 이게 특정선배와 트러블이 엄청생기는거죠
공존하며 같이 운동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그만두고 전학을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밌는건 제가 운동을 그만두고나서 기숙사 생활이 완화 되었다고 합
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감독,코치가 교체되어 새로운 감독이 다시 학교로 전학오면 받아주겠다곤했지만 거절하고 운동을 그만
두고 그냥 일반학생들과 같이 보냈습니다 당시 운동했던 사람들을 성인이되서 만나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해보면 정말 가슴아
픈추억이더군요..
학폭은 열심히 꿈을키우며 운동하려고하는 학생들에겐 정말 있어선 안될것들입니다
가해자들 본보기가 되어 현제 그리고 다음세대학생들이 저처럼 꿈을 버리는일이 없었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습은 없어지길 바라며 내가 고참 되었을때 집합 없앴는데...
진짜 서러움 가득했던 시간들...공동 목욕탕에 따뜻한물 나오는시간은 선배들이 다 쓰고 찬물 나올때 씻고 지들 빨래까지 찬물로ㅠㅠ 지금 생각하면 그걸 왜 참았나몰라요.!.콱 들이받고 나올걸하는 생각이 지금도 나요!!! 그때 생각하면 치가 떨리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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