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 누님, 아우님들
오늘 하루도 좋은 일 되시길 바라며
고민 글 한번 써볼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랑 집사람은 사회복지사 부부 입니다
저야 뭐 공공기관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우여곡절 지내고 있는데...
집사람은 영천 북안면에 위치한 H 노인복지센터에서 재가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재가복지사란? 간단히 말하면 요양보호사 관리하는 사회복지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가족경영으로 시스템이 돌아갑니다
사무장이 노인 남편, 센터장이 노인 아내
딸 (40대 중반추정)이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고 집사람은 거기 직원입니다 (제 3자)
사무장과 딸은 그래도 어느 정도 챙겨줄려고 하고 컴퓨터도 어느정도 다룹니다
근데 이 센터장이란 아줌마는 핸드폰도 잘 못다루고 컴퓨터는 눈 아프다며 다룰려고 작정도 안합니다
그래서 딸과 마찰도 종종 일어나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제가 들은 내용이지만
집사람한테 툭하면 폭언 및 욕설을 한다고 합니다
'너 때문에 우리 부부가 매일 싸운다'
'둔하다'
'너 때문에 목이 아프다'
등등 온갖 폭언 및 욕설을 서슴없이 합니다
이에 집사람은 자존감 하락 및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매일 달래고는 있지만
툭하면 모든걸 내려놓고 싶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등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2가지 방안을 제시했었습니다
첫번째로 고용보험료 신청을 해서 고험보험료 받으면서 일자리를 구해봐라라곤 했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고
그 센터장이 허락을 안해줄거 같답니다. 예전에도 요양보호사 1명 그만둘때마다 고험보험료 신청을 요구했는데
센터 이미지 나뻐진다며 허락을 안해준답니다
두번째로 그냥 퇴직금 받고 조금 쉬었다가 일자리를 구해라라고 했습니다.
이게 최고의 선택인거 같습니다
근데 막상 오늘 그만두겠다고 말을 할려고 했는데 그만두겠다는 말을 못하겠다는 겁니다
아마 위축이 들어서 그런게겠죠....
사무장한테라도 말해보라고는 했는데...말도 못꺼낼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여기 센터장이 워낙 막말이 유명해서 북안면에 소문이 자자 할 정도라고합니다
오죽하면 요양보호사들과 노인분들께서까지 저의 집사람을 두둔하겠습니까
게다가 남녀차별 끝판왕입니다.
이 센터장은 아들 1 딸 1이 있습니다
아들한테는 엄청 잘챙겨줍니다. 딸인 사회복지사는 완전 찬밥신세입니다
그래서 툭하면 딸과 마찰이 납니다
이 정도의 노인복지센터를 2년 6개월를 다녔습니다...
진짜 걱정 됩니다.
긴 글이라 죄송합니다
추가로 연차도 마음대로 못쓰게합니다. 그러면서 월급은 최저시급...이구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필요합니다...
고용보험 허락 안하고 하고는 노동부가 결정!
증거 포착해 놓으시고 그만두시길!
건강 중에 정신 건강이 가장 중요... !
아는 요양보호사가 4분인데...다들 저런거땜에 직장을 바꾸시던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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