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 태어났다고 좋았다고 한 게 엊그제인데...
어제 5일 밤 집사람이 갑자기 하혈을 해버려서...
119타고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대기 중입니다...
별 일 아니길 바라는데
자궁내에서 피가 고여있던게 좀 나왔나봐요...
덩어리 피부터 좀 많은 양의 피까지 나와서
수혈도 했는데요...
아이 낳고 퇴원하고 산후조리원 간 첫날에 이래서
더 안쓰럽네요...
PCR검사도 1일날 했는데 여긴 3일 이내꺼만 인정된다해서 65000원 내고 또 검사 받네요...
좀 있다 오전엔 시술 예정이라던데...
병원에서 1주일 또 입원할 수도 있다네요...
소변 줄 겨우 제거했다고 좋아하던 아내가
울면서 또 소변 줄 낀다고 하소연하네요...
무척 긴 밤이 되는 나날입니다...
다들 무탈 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하늘에 신이 있다면
인간세상 사람들 좀 괴롭히지 맙시다
뭐여 이게
왜 아프고 왜 피흘리고 왜 고통 받아야
하는데
이 다섯글자만 맴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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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봄되면 여행가자....
손잡아드리세요
지금 전 같이 못있어요...
아직도 PCR결과 대기 중입니다...
지금도 또 앞으로도
걱정하지 말아요
이럴때일수록 아빠가 엄마를 지켜주어야죠
약해지시면 안되요
저도 작년에 와이프 유산되서 몰래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제가 울고 그러면 와이프도 동요될까봐
몰래울다가 간호사한테 걸려서 와이프가 알게 되었지만 그후로 몇일을 울었는지 몰라요
아빠가 엄마손좀 꼭잡고 힘들었지?괜챦을거야 한마디 해주세요
아직도 애기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ㅜㅜ
일단 옆에서 지켜주고 싶어도 PCR이 뭐길래...안되네요...밤새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다들 기도해주신 덕분에
시술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다 잘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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