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익, 이규완 같은 이들은 정황상 일본에 충성했다기 보다는 군대, 자기 직업에 충성했던 사람 같다.
이런 이들이 과연 역적이고 반역자인가?
조병옥은 Pro-jap과 Pro-job는 구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개인, 정당, 정파에 충성하지 않고 자기 직업, 직장에 충성했던 사람들 조차 반역자, 배신자로 몰고간다면 자기 회사, 직장, 직업에 충성하는 사람은 사라질 것이다. 직업관, 직업윤리 이런 부분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한국 사회에서 책임감, 충성심이라는 덕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얼치기들이 정의의 이름으로 트롤짓을 한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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