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 가까이 중부 고속도로 운전중 1차선 달리다
톨게이트로 빠져나가려 우측 방향지시등 켜고 차선 바꾸려는데
갑자기 옆에서 불빛이 번쩍 번쩍
깜짝 놀라 다시 원위치...
분명 사이드 미러로 확인했을 때는 차가 안 보였는데
놀라서 심장이 뛰고 또 뛰고
그 뒤로 경적 계속 울리며 따라오는데 그 사이 머릿속에서
내가 실수한 건가?? 계속 방금 전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리 생각해도
분명 차가 없었는데... 이런 생각만 하다
뒷 차는 계속 따라오며
지랄거려 옆에 차를 세우고 사과하려 창문 내리고
뒤차도 창문이 내려가는 순간 답이 딱 나오더라
80 가까운 백발의 노인이 쌍욕에 욕을...
아 씨바 한마디도 못하고 멍하니 쳐다보다 순간 내린 결론은...
내가 전조등 안 켜고 달리던 차(2000년대 구형 쏘나타) 앞으로
끼어든 거였음.
그 고속도로는 등이 없거나 안켜는 도로였는데(평상시에도 어두운 도로)
옆에 차가 달리는 걸 못 본 거였고 그 노인네는 상향등 번쩍이다
전조등이 켜진 상황이었던 것임.
밤에 전조등 안 켠 차가 이렇게 무섭다는 거 처음 확인했음.
진짜 안 보임.
어제 겪었던 아찔한 일을 얘기했는데 중복은 뭐지???
누가 이걸 또 다른곳에 올렸다는 얘긴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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