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과 고졸 이하 유권자들의 선택이 선명하게 갈렸다. 이제 인종이나 경제 지위보다 학력이 유권자 선택을 이해하는 결정적 변수가 되었다.(고졸은 56%가 트럼프, 대졸은 55%가 해리스 지지)
민주당 승리의 기본 공식인 오바마 정치연합이 해체되고 흑인, 히스패닉 등의 남자들이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다. 전체 득표율에서 흑인은 2020년에 비해 해리스에게 2% 덜 투표하고 특히 결정적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2020년에 비해 16%나 덜 투표했다. 히스패닉은 더 놀랍게도 46%가 트럼프에게 투표했고 해리스는 2004년 이래 20년간 민주당 후보 중 최악의 득표율을 보였다
>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수꼴들
> 자기는 주류라고 생각하는 보수 추종자들
이번 대선 평가에서 흔히 흑인과 히스패닉 남성들의 트럼프 지지를 단지 경제 현상으로만 이해하는 평가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진보주의 확대 경향 속에서 위축감을 보이는 일부 남성들의 보수화라는 현실이 경제 투표와 결합되는 현상을 외면한다. 학위 분단과 이 교육문화적 진보주의는 애초에 좋은 의도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나침을 보이면서 민주당이 다수 남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귀결되었다.
> 남여 갈등은 어쩌면 보수의 밑그림 또는 진보의 자기무덤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밀려난 남성들의 보수화 및 응집
>정치적으로 옳은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이기는 것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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